물론 내돌은 나를 모르니까 넘어가주세요
어제 내돌 데뷔 3주년 파티를 다녀왔는데
마지막 멘트때 생각해보니까
내돌은 진짜 차근차근 커왔거든
도장깨기처럼 콘서트장도 하나씩 키워나갔고
언제부터 성장했고 뭐 이런게 보이는 돌이라 생각해(덬깍지주의)
난 처음부터 함께해온 팬은 아니야 한 데뷔6개월차 입덕이라ㅠㅠ
1주년 기념일에는 그냥 내가 모르던 때 애들은 이랬구나....하면서 생각하는게 더 많았고
2주년 기념일에는 이 순간에 내가 함께했지, 이때는 이랬지라며 추억을 되돌려보고
그 시간에, 공간에 함께보내고 같은 기억을 갖고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어
그리고 3주년에 내돌이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까 더없이 자랑스럽고 좋았는데
한편으로 나는 뭐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돌이 처음 해외투어를 돌게 됐을때 처음맞는 공백기라 그때 팬싸가서도 그랬거든
돌아올때까지 나도 나 하고싶은거 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라고
어디서나 당당한 내돌의 팬이 될 수 있게 할거라고
근데 그렇게 말한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나는 제자리더라
아직 대학 졸업도 멀었고 해놓은게 없었어
물론 내돌은 나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그렇게 이야기했다는것만으로 나는 다짐을하려고 말한거거든
근데 정말 말뿐인거잖아
그게 내돌의 성장세랑 비교하니까 더 부끄러워지더라
내돌이 이렇게 클동안 나는 뭐했지
얘네는 3년간 이런 행적들을 남겨왔는데 나는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 3년은 온통 내돌로 가득하더라
물론 좋은 추억들과 좋은 사람들을 얻었는데
나는 아직도 내 미래가 불안하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는 제자리같은데 내돌은 점점 빛나더라ㅠㅠ
현타는 아니고 그냥 양심에 찔렸다고 해야하나
현타는 안와 왜냐하면 내돌이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으라했어ㅠㅠ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내돌이 더 크고 더 빛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니까
볼때마다 내돌한테 자극을 받는데 매번 자극에서 끝내서 미안해ㅠㅠ
이번에도 자극에서 끝날수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자극받았을때 빡햇던것들도 모이고 모이면 내꺼가 되겠지?ㅠ
아예 자극도 안받고 시작도 안한것보다 나으니까
난 여전히 내돌에게 자랑스러운 팬이되고싶어
나를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다하면 사람들이
오 니가 좋아하는 가수니까 멋질거야, 좋은 가수일거야
이런 소리 들을 수 있게 더 노력할거야
횡설수설했지만 여기까지 읽어준 덬 있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