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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회사선배가 짜증나게 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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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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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던 회사선배가 있음
첨엔 죽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해서
금방 친해졌음
메신저로도 수다 잘 떨고
그러다 번호 교환하면서는
퇴근하고나서 카톡도 많이 하고
팍팍한 회사생활에 마음맞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게 어디냔 생각에 첨엔 기뻤음
개드립만 잘 치는게 아니라
가끔씩은 진짜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조언도 해주고 그래서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친해질수록 넘나 기빨리는 것
일단 자기신변에 대해서 겁나 열심히 얘기함
안물안궁인데 자기 이상형이 어떤지
장황하게 늘어놓고
하루종일 연애하고 싶다 노래부르다가
자기가 별로인 사람이라 안생기는거 같다고
징징대길래 아니라고 위로해줘도
잘 듣지도 않고 징징
내가 예전에 썸탔던 남자 얘기나오니까
자꾸 그 사람 사진 보여달라 그러고
아니 내 사생활인데 그걸 왜보여줘
그래서 내가 왜요? 했더니
되려 왜 못보여주냐며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안다고 자기가 봐주겠대;;;

그리고 아무리 친해도 좀 사람이 카톡반응이
뜨뜻미지근하거나 읽고도 답장이 없으면
끊을줄도 아셔야 하는데
정도를 모름..
쓰잘데기없는 얘기를 계속 이어가려함
내 톡 읽고 답장안하길래 아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 있으면 개 뜬금없이 몇시간 지나서
또 답장이 옴ㄷㄷ

그리고 나덬이랑 선배랑 좋아하는 야구팀이
다른데 두 팀이 약간 앙숙?관계이긴 함
근데 난 솔직히 남의 팀에 관심도 없고
앙숙팀이라도 그 팀팬들 약올릴 생각도 없거든
그런적도 없고
근데 선배는 뻑하면 우리팀 못했단 기사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 부진하다는 얘기 나오면
캡쳐나 링크걸어서 나한테 보내주고
ㅉㅉㅉ거림
물론 장난인거 알고 친하니까 그런거긴 한데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저러니까
진짜 사람 신경거슬리게 한다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30대중반인
아재가 저렇게 초딩처럼 구니까
이해가 안됨..
20대인 내 남동생도 저 정도는 아니거든
남매끼리 친해서 내동생도 나한테 겁나 유치하게
구는데 그래도 저만큼은 아님
이미 친해진 후라 이제와서 카톡 다 씹어버릴 수도 없고 대체 어째야할지 모르겠는데
넘나 짜증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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