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방음이 진짜 안됨
거실 이런덴 모르겠는데 방에 앉으면 윗집 내방 위치에서 그냥 목소리로 이야기하는건 다 들리는 정도..??
나는 거의 내방 죽순이라 방 안에 앉아있는데 윗집에 쪼끄만 포메가 한마리 살거든
주인 말로는 가끔 집에 사람오거나 밖에서 큰소리 나면 겁나 짖기는 한데 그외에는 엄청 조용하고 얌전한편이래.. 내가 듣기엔 겁나 짖긴 한데..
겁나 짖긴 한데 미친듯이 귀여워서 참음;;;; 엘베에서 처음만난 내가 귀여워! 하고 쳐다보니까 그대로 눕더니 배까뒤집음 만져달라고ㅋㅋㅋㅋ
윗집 여자는 엄청 예쁘게 생겼음;; 막 차도녀스타일... 날씬하고 키크고 화장도 예쁘고
근데 나랑 같은 위치 방 쓰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가끔 개랑 둘이 이야기하는데 듣고있음 겁나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도 개랑 둘이서 이야기하는데 개 짖는 소리가 잠깐 나더니 여자가
"나 밥먹는데 니가 왜 짖어~"
"멍!!"
"야 넌 가서 니 간식이나 쳐드세요~"
"멍멍!!"
"아 뭐 왜 짖는데 뭐 왜 멍ㅁ엄ㅇ멈ㅇ멍멍멍멍!!! 아이고 신난다 멍ㅁ엄엄ㅇ멍멍!!"
이러면서 개소리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얼마전에 엘베에서 초 도도한 표정으로 휴대폰 만지던 언니 어디갔나요........???
머라고 마무리하지 그분은 내가 듣고있는지 모르겠지?? 이제 엘베에서 개랑 언니 보면 표정관리 못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