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가 치킨 얘기가 나와서 치킨을 먹기로 했음
아빠가 만원만 낸다길래 동생이 아빠랑 합의해서 아빠가 16000내고 나랑 동생이 3000만 내기로 했음
근데 문제는 내가 천오백원도 없다는게 문제..
그래서 동생이 일단 자기가 받을 용돈에서 까겠다고 하고 아빠한테 용돈에서 까달라고 하자
아빠가 나한테 너는 맨날 나가서 혼자 맛있는거 사먹고 다니면서 어떻게 돈을 안내려고 하냐면서 화를 냈음
그러더니 동생한테 그냥 아빠가 살테니 누나 주지말라고 하고 동생이랑 같이 나가더니 치킨 사와서 거실에서 먹고있는중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다... 진짜 아빠말대로 내가 나가서 혼자 사먹고 집에와서는 한푼도 안쓰면 모를까
항상 나가서 맛있는거 먹으면 포장해서 가족들 주려고 사오는편이고 내가 혼자 먹어봐야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 군것질류임ㅋㅋㅋㅋ
그것도 내가 사오는 과자들은 내가 먹지도 못하고 아빠가 가져가서 먹어버리는경우가 태반임
나는 고삼덬이고 우리집 설거지는 내가 다함. 왜냐면 동생이 남자라서^^
왜 맨날 내가 해야하냐고 짜증내기라도 하면 너는 여자니까, 누나니까, 나중을 대비해 연습해라. 이런 말만 돌아옴.
평생 할 설거지를 내가 지금부터 연습해야되니?
동생은 용돈 아빠한테 한달에 3만원 받지만 나는 용돈 안받음. 받는날이 있어도 똑같이 3만원.
대신 나는 엄마한테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돈 받아서 쓰기는 해.
그래서 이부분에 대해선 별말 안하지만 동생은 용돈주고 나한테는 땡전한푼 안주면서 돈 많다고 맨날 혼자 사먹고다닌다고 말하는거 너무 싫어.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대학가면 나가서 살고싶지만 아빠가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가도 독립하는꼴 못본대
결혼하기 전까지는 계속 집에서 살아햐한대.
숨이 턱턱 막힌다 벗어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