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국 사는 덬이야.
작년 내 돌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를 위해 한양을 방문했었어.
숙소에서 올공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주말이고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자리가 한 두자리씩 남아있었어.
문 바로 옆에 자리가 있었는데 덬친구가 나보고 앉으라고 양보해줘서 앉았어. 그때 바로 옆에 계신 아주머니 한 분이 잠깐 망설이시더니
아가씨 여기 앉으면 안돼요~
이렇게 하셔서 순간 당황하며 막 생각이 스치더라고.
아 여기가 혹시 임산부석인가?
갈매기국도 있지만 앉았다가 오면 양보하는데 여긴 규정이 다른가?
아 한양은 특정석은 무조건 앉지말고 비워두기로 한건가?
근데 여기 아까 특정석 마크가 있었던가?
등등의 생각을 하며 덬친구랑 나는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분이
아이고~ 농담이야 아가씨 여기 앉아앉아
하시면서 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있던 내 손목을 잡고 앉으라고 해주심ㅋㅋㅋ
생각해보니 지하철 타면서 덬친구랑 사투리로 콘서트 얘기하고 있었는데 (크게 얘기한 건 아니었는데 우리 바로 앞에 앉아 계셔서 들렸을 것 같아ㅋㅋ)
뭔가 타지 사람이라 생각해서 나름 농담겸 말 붙이셨는데 우리가 당황하며 넘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놀라셨나봐ㅋㅋ
(야심차게 아재개그 쳤는데 다른 사람들이 몰라줬을 때 처럼ㅋ)
다시 한번 더 보니 첨 봤던대로 특정석이라는 표시는 없었고 덬친구와 나는 걍 우리끼리 터짐ㅋ 그제야 그 분 얼굴에 미소가ㅋㅋ
곧 옆에 한자리 더 생기니깐 먼저 친구랑 같이 앉아가라고 선뜻 자리 비켜주셨어.
좀 당황하긴 했지만 유쾌한분이셨어ㅎㅎ
그리고 이때 콘서트 가서도 짐 때문에 다른 지하철이나 역에서 한양분들이 먼저 도와주시려고 해서 고마웠어.
한양사람들 깍쟁이라 하지만 다른곳도 착한사람 모진사람 있듯 사람사는거 어디든 다 똑같지 뭐. 다행히 친절하고 좋은분들 많이 만난 것 같당ㅎㅎ
지하철 후기글들 몇 개 있어서 읽다보니 생각났어! ㅎㅎ
작년 내 돌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를 위해 한양을 방문했었어.
숙소에서 올공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주말이고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자리가 한 두자리씩 남아있었어.
문 바로 옆에 자리가 있었는데 덬친구가 나보고 앉으라고 양보해줘서 앉았어. 그때 바로 옆에 계신 아주머니 한 분이 잠깐 망설이시더니
아가씨 여기 앉으면 안돼요~
이렇게 하셔서 순간 당황하며 막 생각이 스치더라고.
아 여기가 혹시 임산부석인가?
갈매기국도 있지만 앉았다가 오면 양보하는데 여긴 규정이 다른가?
아 한양은 특정석은 무조건 앉지말고 비워두기로 한건가?
근데 여기 아까 특정석 마크가 있었던가?
등등의 생각을 하며 덬친구랑 나는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분이
아이고~ 농담이야 아가씨 여기 앉아앉아
하시면서 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있던 내 손목을 잡고 앉으라고 해주심ㅋㅋㅋ
생각해보니 지하철 타면서 덬친구랑 사투리로 콘서트 얘기하고 있었는데 (크게 얘기한 건 아니었는데 우리 바로 앞에 앉아 계셔서 들렸을 것 같아ㅋㅋ)
뭔가 타지 사람이라 생각해서 나름 농담겸 말 붙이셨는데 우리가 당황하며 넘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놀라셨나봐ㅋㅋ
(야심차게 아재개그 쳤는데 다른 사람들이 몰라줬을 때 처럼ㅋ)
다시 한번 더 보니 첨 봤던대로 특정석이라는 표시는 없었고 덬친구와 나는 걍 우리끼리 터짐ㅋ 그제야 그 분 얼굴에 미소가ㅋㅋ
곧 옆에 한자리 더 생기니깐 먼저 친구랑 같이 앉아가라고 선뜻 자리 비켜주셨어.
좀 당황하긴 했지만 유쾌한분이셨어ㅎㅎ
그리고 이때 콘서트 가서도 짐 때문에 다른 지하철이나 역에서 한양분들이 먼저 도와주시려고 해서 고마웠어.
한양사람들 깍쟁이라 하지만 다른곳도 착한사람 모진사람 있듯 사람사는거 어디든 다 똑같지 뭐. 다행히 친절하고 좋은분들 많이 만난 것 같당ㅎㅎ
지하철 후기글들 몇 개 있어서 읽다보니 생각났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