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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무한리필 삼겹살 상술이 느껴지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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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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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량진에서 친구랑 무한리필 삼겹살집에 갔어. 1인분에 9900원.

주말저녁이라 제법 오래 줄스다 입장했고, 사람많은거 보고 나름 기대감이 생김.


일단 고기가 엄청 두툼했어. 고기퀄은 괜찮은듯 보였는데 문제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불판 세기가 1~3까지 있는데 2까지만하라고 테이블에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2로 굽기시작했음.

근데 고기가 엄청 두꺼워서 겉만 익고 중간에는 하나도 안익음. 돼지니까 레어로 먹을 순없잖아?

열심히 구워서 먹기까지  20분이 넘게 걸림. 그만큼 불이 약해서 안익어 고기가.

얼마나 약하냐면 가운데 된장찌게조차 보글보글 끓지를 않아요 ㅋㅋㅋㅋ


둘 다 베고파 죽겠는데 고기는 잘 안익어서 불3으로 키웠는데 그때마다 알바들이 어떻게 알고 왔는지 2로 줄이고 감.

짜증나서 잘 안익는다 3은 왜 안되냐고 물었더니, 화력이 세서 자칫하다간 머리카락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라는 웽? 스러운 답변하고 감.  

결국 약한불때문에 애먹다 생각만큼 고기도 못먹고 고기굽느라 진빠졌다고 한다.

  

나 여지껏 수많은 고깃집다녀보고 불 가지고 태클들어온적 없었고 알아서 불조절해가며 잘만 구워먹었는데 이런곳 두번째임 ㅋㅋㅋㅋ

첫번째도 지금은 망한 종로에 있는 고기뷔페집이었는데 거기 화력은 더 최악이었고, 공교롭게도 둘 다 무한리필(부페)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게 결코 우연은 아닌듯 함.


'화력이 셈 - 고기 금방 구워짐 - 그만큼 빨리 먹고 더 먹게 됨' 업주 입장에선 이런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화력을 제한하는것 같음.

우스게소리가 아닌게 나도 그렇고 친구도 먹다가 흐름이 끊기니까 배가 차올라서 많이 못먹겠다고하니 확실히 효과는 있다고 봄.

더군다나 알바의 아스트랄한 해명 아닌 해명으로 심증이 더 굳혀짐. 어느정도라도 납득이가면 모를까 머리카락이 탈까봐라니 ㅋㅋㅋ


노량진 **나 생고기는 화력 최악이니 피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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