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타지에서 학교를 다님
개강한 이후에 처음으로 본가에 옴
와서 간만에 엄마랑 대화하다가 엄마가 너 저저번주 무슨요일에 왜 그렇게 비싼 치킨 시켜먹었냐고 물어보심
그래서 난 아 그때 딱 한 번 먹었다 라고 대답함
근데 생각해보니 이상한거..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아셨느냐 물어봄
엄마가 대답을 피하심
계속 물어봄
엄마가 내가 자취방 간 김에 내 방정리를 하시다가 내 통장을 주우심
(엄마 주장에 의하면) 얘가 통장을 이렇게 대충 놔두고 버리고 다니니까 한심하고 이게 살아있는 통장인지 궁금해서 들고 은행에 가셨다고 함
그래서 통장정리를 하면서 내 체크카드 사용내역을 알아내셨다고 함
나는 위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그 자체도 잘 믿기지 않을뿐더러
설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불쾌하고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기분 나쁘다고 엄마한테 말함
엄마가 화나심
너는 세상물정 잘 알지도 못하고 방도 개판으로 해놓으면서 니네 엄마를 그렇게 나쁘게 말한다고
별 욕설을 다 하심
내가 정말 잘못한건가?
솔직히 누구라도 찜찜할 상황 아닌가?
아무튼 한 2,3주에 한번씩 얼굴보는데 그때마다도 싸우니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