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1월 24일인가?? 영하 18도 체감온도 30도 기록한 완전 추운 날 ㅠㅠㅠ
난 단기알바 찾고 있었고 뭔 아이돌 팬미팅 알바 딱 하루 한다길래 (12시간) 시급으로 따지면 좋길래 냉큼 신청했지
그렇게 추울 줄 모르고..ㅠ
되고나서 보니 경쟁률이 엄청났대 20명 뽑는데 몇천명이 지원했다나...?
암튼 운 좋게 되고보니, 날씨가 장난 아니라고..ㅋㅋ 주변지인들이 하지말라고 말리고, 알바 측은 복장 상관 없다고 꼭 나와주시라고 카톡 보내고 ㅋㅋ
내 결론은 일단 돈 벌자! 였어.. 그래서 유니클로 히트텍- 목티- 유니클로 후드집업- 조끼- 무릎까지 오는 점퍼 5겹 패션을 완성했다!
근데 팬미팅 장소 가보니까 팬들이 더 대단하더라... 나보다 더 일찍와서 줄 서있더라.. 스게..
어찌저찌해서 난 캐셔 맡았는데 ;; 난 솔직히 아이돌 덕후 한 적도 없고 팬미팅도 첨이라 이렇게 규모가 클 줄 몰랐고 캐셔 일도 첨일 뿐이고.. ㅠ
외국어 좀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 하길래 캐셔 하게 된 것 뿐..ㅋㅋ
알고보니 다룬 돈이 어마어마 하더라... 캬.. 굿즈장사 제품 대비 남는 장사..
많이 껴입었지만 막상 제일 추운 건 발이었고.. ㅋㅋㅋ 발 진짜 꽁꽁 어는 줄?
그렇게 글로벌 하게 외국팬들이 많을 줄 몰랐어 ㅋㅋㅋ 나는 엑소 밖에 몰랐거던 요즘 아이돌 ㅋㅋ 세계 인종들 다모였더라..ㅋㅋ
백인 언니가 구수하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이런 것도 웃겼고 일본팬들은 주로 아줌마가 많았고
제일 웃긴건 한국 팬들이 아이돌 개인 굿즈 주문할 때 아이돌 본명 말하는데 , 나는 잘 몰라서 ".... 누구요?" 이래서 팬들이 빵 터지고 ㅋㅋㅋ
분명 ' 아 이 사람 머글이구나' 이렇게 생각했을 듯?
개인 굿즈 하면서 전혀 몰랐던 멤버들 인기도도 나름 파악도 됐고 흥미로웠음.
겁나 추웠고 정신없었고 힘들었지만 나름 경험이었던 것 같애! 물론 한 번으로 족한 경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