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입사동기 8명
모든일을 팀단위로 하다보니까 엄청 가깝게 지내는 분위기가 됨 (이는 선배들도 마찬가지)
동기들은 딱 그나이대 여자애들 (20대 중후반)같았는데 뭔가 여고생들같은 느낌
우리는 클럽다니고 홍대음악듣고 맛집블로거같이 뭐든지 앞서가는 현대여성이지!st 분위기를 내며
선배들이며 다른부서 신입사원들 외모와 옷차림으로 깜
(좀 까만 남자애가 있었는데 흑인이라고 부르면서 맨날 놀림)
(옷을 좀 센스입게 입지 못하는 선배님이 있었는데 70년대 북한녀 = 칠북녀라고 자기들끼리 지나갈때마다 킬킬거리며 놀림)
(등치가 좀 큰 여자선배가있었는데 떡대녀라고 놀림)
무슨 옷을 사도 동기들끼리 모여앉아 꺄하하 거리고 소개팅한얘기 남친이랑 데이트한얘끼 다 모여서 얘기? 보고하는 분위기인데
회사 끝나면 일끝난 사람들먼저 가는게 아니라 꼭 한명을 기다려줌
그런 분위기가 너무 나랑 안맞아
나는 선천적으로 집순이에 고잉 마이웨이한 덬이라
그런 분위기가 너무너무 맞지않고
밥같은거 혼자먹어도, 집에혼자가도 상관없고
사람의 옷차림이나 외모보다 그 안의 내면이나 지식을 봐야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야
그리고 그사람이 뭘 입었든 내가 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 생각을 실제로도 몇번 말했었고 무시당했고..
그후로 사람까거나 하는것에는 참여하지않고 내 일 했고
그냥 일끝나면 인사하고 집에갔고 뭐 그런식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은따처럼 되어있더라
단톡방에서 내가 무슨 말만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고 거의 ㅋ이 5줄 되도록 비웃음당하기 일수고
내가 뭔가 말해도 반응은 웃지도 않고 떨떠름
그리고 이야기를 해도 화제가 전혀 안맞거든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저아이들의 관심있는 분야가 완전다르니까 (마치 프로듀스101과 쇼미더머니처럼)
밥을먹으러 가도 내가 찾아가면 같이 먹긴 하는데
내가 가지않으면 그냥 자기들끼리 먹으러가 ㅋㅋㅋㅋ
나는 혼밥도 상관없는데
그리고 일부러 내앞에서 엄청 자기들끼리 친한척을해
이세상 쩔친이 따로없어 그럼 없을떈 어찌살았던건지
퇴근하고 같이 백화점 갈래? 뭐 하랠? 큰소리르 얘기하면서
그때 있었던 이야기자기들끼리 하면서 사람 소외감주기 일수고
아니 난 내가 혼자사는사람이고
혼밥도 완전 별일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일저일 겪으며 은따처럼되니까 점점 소심해지고
애들한테 말걸기도 어려워지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래.
다행히 나에게는 회사밖에 정말 똑똑하고 올바르고 착한 친구들이 있어서
회사끝나고 친구들 만나거나 하면서 위로받긴 하지만
회사에만 오면 딱딱 숨이 막히고 소외당한 기분이고 기가죽고 그래.....
내가 없는곳에서 나를 얼마나 욕하고 있을까 생각하면 되게 화나
머리로는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하는데 마음으로는 너무 울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