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키우는 사람 셋에 안 키우는 사람 하나로 구성된 단톡방

나는 개 키운지 오래됨
나머지 둘은 몇달전부터 강아지 키움

그래서 그런지 애기 엄마들처럼 하루에도 동영상 몇분짜리에 사진 몇개씩 보내고 개 얘기뿐

첨에는 나도 강아지 좋아하고 귀여우니까 대꾸하고 뭐 물어보면 다 답변해주는데

좀 짜증나는 일들이 생김


1. 개키우는 A가 나빼썅 화법구사함

내가 우리개 중성화시킨거 얘기하고 가끔 장난치면사 물고 그런 얘기하니

A: 개가 물기도해?? 헐ㅋㅋ내가 봤던 애들중에 주인 무능 개는 없었엌ㅋ
나: 어릴때나 막 장난칠때는 막 깨물깨물하기도 해~~
A: ㅋㅋ그래? 내가 키웠던 개들은 교육많이 받아서 그런가봄
나: ??너 개 안키워봤다며?
A: ㅋㅋ다 큰 개들만 몇번 맡아봄
근데 중성화는 좀 비인도적이라 우리 강아지 시키기 좀 그래 ㅜㅋ


???


2. 시도때도없이 동영상 몇분짜리랑 사진보내댐

강아지 안 키우는 사람이 있는 카톡이다보니
개 얘기하면 그 사람이 좀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래. 그리고 무슨 자랑 배틀하듯이 누가 개 사진 보내면 다른 애가 또 보내고 둘이 무슨 서로 코멘트도 없이 사진만 보내서 밖에 있을땐 데이터때매 스트레스받아


3. a가 지 자존감 쩌는걸 어필하고싶어 안달임




휴.. 단톡방 나가고싶다 ㅋㅋㅋ

근데 공유되는 인맥들이 몇 있어서 나가기도 싫고 그냥 말 줄이고 있어

개 안키우눈 사람도 말 없고 나도 말 잘 안하니 둘이 사진배틀하고 난리 치다가 슬슬 둘다 톡 안하는데

가끔 뭐 안부라도 묻는 순간 그때부터 다시 시작..:......


힘들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