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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전주 물짜장 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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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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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사랑하는 친한 언니와 얼마 전 전주에 내려가게 됐는데
전주 내려가는 길에 버스 안 티비에서 전주 물짜장이 나오는거야
원래 계획에는 없던 메뉴였으나 비주얼이 신기해서 저녁 메뉴로 물짜장을 먹기로 했음
다음 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아서 갔는데 웬열 줄이 엄청 긴거임;;;
순간 포기할까 싶었지만 그래도 이왕 간 거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기다렸어
운이 좋았는지 나랑 언니가 그 날 마지막 손님이었음ㅋㅋㅋ개이득
쥔장 아주머니가 재료가 부족하다며 뒤에 오는 사람들한테 나덬이 마지막이라고 꼭 말해달라며
'영업 종료' 쪽지까지 쥐어주시며 이거 보여주면 된다고 임무라고 말해주셨음
순간 당황했지만 뭐 그쯤이야 하고 알겠다고 했는데
말 끝나자마자 무섭게 손님들이ㅋㅋㅋ그래서 그거 말하는데 미안해 죽을 뻔 했다..
다들 실망한 표정으로 돌아가서....내가 쥔장도 아닌데...! 너무 미안했음ㅠㅠㅠㅠ
근데 어떤 용자 가족은 너무 실망한 나머지
쥔장께 직접 부탁해서 멀리서 왔는데 세그릇만 더 해주면 안되냐고 직접 하소연을 했음
맘씨 따뜻한 쥔장 분은 마지못해 허락을 했고 나의 임무는 그 분들께 넘어감ㅇㅇ
임무는 넘어갔는데 너무 추웠음 그냥 멍때리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춥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자니 동상 걸릴 것 같고
그래서 언니와 미친척하고 쎄쎄쎄도 하고 손 붙잡고 별 짓을 다 함
난 음식 먹는다고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왜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을까 기다리는 동안 여러번 생각했음
맛 없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고...호불호 갈릴거라는 백종원의 말도 생각 났고ㅠㅠㅠㅠ
게다가 지나가는 동네 주민 분이 여기 몇십년 살았지만 줄 이렇게 길게 선 거 처음 본다고 해서...엄청난 불안에 떨었어ㅋㅋㅋ
어쨌든 어찌저찌 무려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들어갔다..고통
실내에서도 두세팀 정도 더 기다려야 했는데 밖에서 기다린거에 비하면 거긴 천국이었음
가게 내부는 협소했어 테이블 7개 정도였나...작았음

암튼 거의 두시간 기다려 물짜장을 먹게 됐는데 비주얼은 이러하다


http://imgur.com/iY9cFjn


오오!! 물론 이건 내가 비빈 후의 비주얼이지만 훌륭했다
안에 바지락 및 해산물도 낭낭하게 들어있었고...고기는 없었어!
비주얼은 합격점이었음ㅇㅇ넘나 맛있어보이는 것
드디어 맛을 보려고 젓가락을 들어 면을 입 안에 넣었는데
먹는 순간 감탄이....오래 기다려서 먹었는데 맛 없었으면 진심 전주 다시 안 오려고 했을지도 몰라ㅠㅠ
호불호 갈릴만한 맛인지도 잘 모르겠고...나덬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ㅋㅋㅋㅋㅋㅋ
같이 간 언니도 입이 짧은 편인데다가 먹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늘 나보다 늦게 식사를 마치는데
그 언니 나보다 빨리 먹음ㅇㅇㅇㅇ최초였음ㅋㅋ
둘 다 허겁지겁 다른 말은 안하고 그냥 맛있다는 말만 하면서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짜장도 짬뽕도 아닌 비주얼인데 맛을 보면 분명 짜장이 맞고
약간 매콤한데 그냥 짜장에 고춧가루 뿌린 정도의 매운맛ㅇㅇ
고소한 맛도 났고 완전 신세계였어ㅋㅋㅋㅋ먹고 나서 곱빼기 시킬걸...이런 생각도 들고ㅋㅋ
근데 양은 적은 편은 아니고 많아ㅇㅇㅇㅇ!

전주에서 다른 것도 많이 먹었는데 제일 특이한게 물짜장이라 그냥 이 후기만 올릴게ㅋㅋㅋㅋ
사진은 한장밖에 없어 먹느라 정신 없어서ㅋㅋ
다음엔 겨울 말고 따뜻한 봄에 가야겠다ㅠㅠ기다리려면 기본 한시간인거 같더라...
며칠 지났는데 또 먹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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