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었음.
우리집 마님의 심부름으로 국수재료를 사러가는 길이었지.
마트 입구에 박스떼기로 재어놓은 허버칩 박스가 보이는거아님?
취향에 골라서 먹으라고 허니통통인가 그거랑 교대로 쌓아놓고 박스에 화살표를 그어놨더라고.
오랜만에 허버칩이나 좀 먹어볼까 해서 과자코너로 직행했지
근데 과자코너에 없는거야!@
이상하다 싶어서 한바퀴 도는데 과일코너에 한무대기 쌓아놓고 팔더라고.
물론 인질로 잡혀있더라.
허니통통이.. -_-
홈런볼이 허니통통을 인질로 잡고 있었음.
아놔 허버칩 어디감?
왜 허버칩 박스로 낚아놓고 허니통통만 있음???
그것도 홈런볼이랑 같이!!!
허니통통도 한번도 안 먹어봐서 먹어볼까 했지만
마트의 영업전략에 낚여주려니 속인게 괘씸해서 걍 놔두고 집에 옴.
홈런볼이 불쌍했어...
나같이 낚인 사람들이 홈런볼한테 불평했을거아냐.
넌 왜 거기 있냐고.
여튼, 홈런볼 미안.
마트주인, 넌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