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나한테 많이 서운해하는 친구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중기
3,262 11
2018.12.14 08:33
3,262 11
친구랑 같이지낸 지는 벌써..10년이 넘어가.
고등학교때 만난 친구고, 잘 지내다가 중간에 내가 이사가서 학교며 뭐며 좀 멀어졌지만
자주 연락하고 지냈어. 

이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뭔가 내가 항상 끌려다니는 기분인데,(평소에는 안그럼)또 반대로 친구는 어느 부분에서는 자기가 끌려다닌다고 생각하더라고 ㅎㅎ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안한 포인트에서 느껴서 진짜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그랬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는 그나마 덜했는데, 성인되고 지내는 환경이 많이 달라지면서 내가 친구를 부담스럽게 생각한 거 같아. 
기본적으로 친구는 정말 잘해주는 타입이야. 생일이라던가, 뭔가 내가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잘 챙겨주고 선물에도 정성을 담아서 주는 편이라 그런점은 항상 너무 고마워. 진짜 자매가 있었다면 이런걸까 싶을 정도로 내일도 자기일처럼 신경써주거든. 그부분에서는 친구가 해주는 만큼 못해주는게 미안할정도야
내가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친구는 나를 만나고 나면 항상 서운한 점이 너무 많아.... 
그리고 그걸 매번 나한테 100이면 100 털어놓는 거야... 

원래 잘 서운해하는 성격이긴한데, 만나면서 살짝 쌔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만난 다음 며칠이 되었든 연락하다가 
그날 그 순간 자기가 너무 서운했다며 하나하나 다 얘기해서 결국 나한테 사과를 받아내는데...... 그게 좀 힘든 거 같아.... 
뭐랄까 매번 만나고 나면 그 만남을 복기해서 하나하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추궁당하고 결국 사과하게 만드는 기분? 
그렇다고 잘못들이 막 대단한 거는 아니고, 본인도 본인입으로 얘기하면서도 이딴걸로 서운해하는 건 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서운해 라고 표현하는 것들인데
한 번 만나고나면 그런거에 대해서 매번 사과하고 토닥여줘야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워.
친구가 원체 자존감도 많이 낮고, 지금 상황도 힘들어해서 웬만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주고 공감해주려고 하는데, 
솔직히 매번 만날때마다 나만 잘못한 사람? 처럼 사과하고 달래주는게 지쳐가네......
나는 솔직히 작은 일들 서운하더라도 웬만하면 까먹고 넘어가는 타입이라...막상 똑같이 해주고 싶어도 그럴만한 일들도 잘 없고 생각도 안나. 
내 입장에서는 쟤는 왜 매사에 저렇게 서운할까 싶을 정도.... 를 넘어서서 쟤가 나를 진짜 병신으로 생각해서 저렇게 오해를 하나 싶은게 쌓이니까
만나는 것도 웬만하면 기피하게 되고...연락도 숙제하는 기분으로 하게 되고(EX 생일연락) 뭔가 진심으로 대하기 힘들어져서...

비슷한 일이 있었던 덬들은 어떻게 했나 궁금해져서 글써봤어.. 
얼마전에도 오랫만에 연락했다가 나한테 서운하다면서 전화로 오열해서 또 부담백배되서...이러는 내가 나쁜건가 싶어졌거든... 
조만간 만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 얘기할 생각인데, 아마 얘기하고 나면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기는 어려울거같아.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ㅠㅠ
두서없이 쓴 글이라...다시 읽어보고 정리는했는데, 내가 무슨 얘기했는지 나도 모르겠네 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615 05.06 40,8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8,8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55,38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13,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6,91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7,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75 그외 30대 이상 덬들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는지 궁금한 후기 25 19:04 336
178874 그외 중학교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한 초기 6 18:56 148
178873 그외 엄마랑 같은곳에 구직하면 이상한지 궁금한 초기 3 18:33 364
178872 그외 전세보증금 못받아서 보증보험 사고접수하고 온 중기 1 17:57 255
178871 그외 큰돈 쓰기 무서운 후기 11 16:57 813
178870 그외 돈 많이 주는 좆소에서 버틸지 말지 고민되는 중기 32 16:08 1,411
178869 그외 유머러스하게 발표 잘 하는 건 타고난건지 궁금한 초기 25 15:31 829
178868 그외 정신과 다니는 덬들 거리가 궁금한 초기 13 14:45 301
178867 그외 후쿠오카 여행 취소할지 말지 고민하는 중기... 19 14:21 1,125
178866 그외 다른 글을 통해 뇌하수체선종 병명을 보고 써보는 글 초기 6 14:05 533
178865 그외 우리 애한테 아줌마란 뭘까 싶은..후기 20 11:43 2,245
178864 그외 육아하는 덬들 차라리 출근이 나은지 궁금한 초기 47 11:31 1,623
178863 그외 우울증이랑 불안장애인데 자취말고 본가에 사는게 나을지 궁금한 후기 4 11:24 406
178862 그외 친구 결혼선물 고민하는 중기 11 11:17 486
178861 그외 손목 다쳤을때 필라테스 어쩌나 고민인 중기 3 11:11 289
178860 그외 돈 문제로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기... 30 11:06 1,873
178859 그외 원덬이 오늘 생일이야 9 10:53 165
178858 음식 대전인의 망고시루 먹는법과 맛 후기 11 10:19 1,427
178857 그외 어디꺼 샌들인지 너무너뮤 궁금한 초기 9 09:51 1,247
178856 그외 아기가 우는 이유가 궁금한 중기 27 09:33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