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전화로 신점을 본 적이 있었는데..
소개팅 백번쯤 해도 도무지 잘 안돼서 뭐가 문젠지 뭘 어떡하면 좋을지 물어봤거든. ㅋㅋㅋ
근데 그 신점 봐주시는 분이 하는 말이... (내 얼굴을 전혀 안 봤는데도) 내 스타일이 (뭐 굳이 따지자면.. 이겠지?ㅋㅋ) 차분, 단아, 청순 이 느낌이라서.. 남자들이 보기엔 여성스럽고 새침한 인상이 강하다는 거야. 그러면서 좀 더 원색적인 느낌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하도 전에 통화했던 거라 거기에 부연설명을 했었는지 그건 까먹었어...
아 내가 약간 너무 생각이 많이 보이는 스타일? 이런 게 좀 안 좋아 보일 수 있다고 얘기하긴 했어. 그리고.. 내가 차가워 보인다고도 했는데 그럼 좀 더 따뜻하게 보이는 게 좋단 얘기인가?..
그리고 엊그제 남사친이랑 간만에 만나서 길게 수다를 떨었는데...
남사친도 요새 소개팅 열심히 한다길래 내 소개팅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나보고 뭐 무묭이는 다 좋은데 좀만 더 원색적인 느낌이면 좋겠다는 거야. 아니 대체 그 '원색적' 이라는 게 뭐람?....
섹시한 걸 말하는 건가?.. 내가 옷을 너~~ 무 보수적으로 입고 다니는 건 또 아닌데.. 짧은 거나 적당히 파인 거 때 장소에 맞춰서 적당히 입고 다니기도 하는데.. 아니면 애티튜드가 좀 색기가 있어야 한다는 뜻일까?
대놓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그냥 막연히 떠오른 거라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겠단 식이었어. ㅜㅜ
소개팅 하면 주로 첫만남부터 잘 안되는데 ㅠㅠ 초면에 색기를 좀 흘려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