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치과를 거의 안가다시피하던 바쁘고 무지한 사람이었어
올 초에 아주 예전에 떼웠던 아래 가장 안쪽 어금니 한개가 뭔가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한번씩 씹을때 앜 소리 나게 아팠고
코로나 핑께류 차일피일 미루다가 밤에 자기 전에 너무너무 아파서 결국 치과를 갔어

사랑니를 빼야 치아에 생긴 금이 아래까지 이어졌는지 알 수 있고 금이 다 가있으면 어금니 발치하고 임플란트해야하고 아니면 신경치료하고 씌우자더라고

사랑니 발치하고 나서 보니 한번 살려보자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오늘 사랑니 발치자리 실밥 빼고 설명을 해주는데
온 어금니가 다 썩어있어서
씌우는거(이걸 크라운이라 하나?) 지르코니아나 금으로 하면 개당 60만원-6개
지르코니아나 금으로 떼우는거 35만원-2개
레진으로 간단히 떼우는거 16만원-5개
해서 510만원 견적이 나온거야
신경치료하게 되면 무슴 기둥을 박는데 그 기둥값은 15만원 더 내야한대구

내 예상보다 너무 비싸고 모든 어금니를 다 치료해야한다는 이 상황이 꿈만 같고 그렇다

일단 다른 방에도 물아봤는데 몇군데 더 가보고 결정하라 그래서 그럴려고

친구들 단톡방에 물어봐도 다른데는 씌우는거 금이 40~38 이더라고
거의 30프로가 더 저렴한거잖아
주 6일 일하니까 야간진료랑 토요일 오후 진료밖에 못받아서 집근처 야간진료하는 병원급으로 갔더니 너무 큰병원이라 비싼건지..
거기서 스케일링이랑 사랑니 뽑는 힘든거 다 해놓고 비보험은 다른대로 가서 하는게 좀 얌체같은건 아닌지 궁금하다

덬들 이 아플땐 바로바로 가자
나처럼 어금니 금가고 충치먹고 난리나면 돈도 들도 아프기도 겁나 아파 으허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