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회사에 일이 정말 많았단 말이야?
그리고 그 일이 나한테 조금 몰빵된 경향도 있고
그래서 집에 가서 엄마 앞에서 조금 힘들다고 찡찡댔었어
엄마가 늬그 회사는 왜 그렇게 너만 일을 준다니 에구구하길래
엄마가 딸을 능력쟁이로 낳아줘서 그런가봐 했는데
엄마가
좀 더 능력쟁이로 낳아줄껄
더 능력이 있어서 힘든 일 하지말고 더 쉬운일 좋은일 했으면 좋았을껄
그럼 우리딸 안 힘들었을텐데... 엄마가 미안해...
하시는거야...
회사일이 힘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괜히 찡찡댔구나 싶고
괜히 엄마맘 아프게 했구나 싶고
별거 아니었는데 괜히 엄청 미안하고 속상하고 그랬어
그리고 그게 계속 생각나네ㅠㅠ
괜히 찡찡댔어 괜히 그랬엉..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