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등쪽에 대상포진이 와서
그나마 초기에 진료 받고 극심한 통증 오기 전에 회복했거든
한참 식단관리로 살 빼야할 때인데
항바이러스제 매일 먹느라 세 끼니 꼬박꼬박 챙겨먹고
홍삼도 열심히 챙겨먹느라 살이 포동포동 쪘어

그래도 대상포진 다 나은 거 같고 수포난 곳도 다 아물었고
결혼식 전까지 조금이라도 빼고싶어서
며칠 하루 한끼씩 먹고 그외엔 과일로 배를 채웠더니
어제부터 엉덩이가 마구 가려운 거야
오늘 또 심하게 가려워서 보니까
등쪽에 났을 때처럼 똑같이
수포가 올라오려고 자세잡고 있는 중이야ㅜㅜㅜㅜ

하필 엉덩이라.. 의사쌤한테 보여주기도 너무 민망하고
항바이러스제 때문에 식사도 잘 챙겨먹어야하고..
신혼여행준비, 결혼식 준비 때문에 정신없이 돌아다녀야하는데
몸이 너무 피로하고 무겁고 미치고 환장하겠어ㅠㅠㅠㅠ

안 그래도 예상 못한 곳에서 자꾸 일이 터져서 스트레스 받고있는데..
이러다 신혼여행지 가서도 아플까봐 더 걱정이야
무조건 치료부터 받을 거지만
살 조금씩 빠져가는데 또 살찔거 생각하니 괴롭다유
조금이라도 감량하고 웨딩드레스 입고싶었는데ㅠㅠㅠㅠ
생전 안 아프다가 왜 이 중요한 시기에 대상포진이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