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야에서 늦은 저녁 혼밥하고 있었음.
엄마랑 꼬마가 들어왔는데 주문도 하기 전에 여기 티비 야구 채널로 바꿔줄 수 없냐고 물음.
알고 보니 꼬마아이가 엄마 기다리면서 치킨집 앞에 티비에서 중계해주는 야구에 넋이 나가 있었다고 함.
불행히도 주인아줌마가 기본채널만 계약해서 스포츠채널이 없었음.
어차피 중계도 생중계 아니라고 아이를 달램.
내가 좀 심한 야덕이라 그런 애가 마냥 귀여웠음.
그래서 꼬마애에게 야구 굿즈 하나라도 줄라고 내 가방을 뒤짐.
뱃지같은거 좀 있어서 가방에 여기저기에 처박아놓고 다니는데 불행히도 가방을 바꿔서 하나도 안 보이더라..
그때 지갑에 최훈 교통카드 보임.
한번 교통카드 안 들고 나온 날 샀던 교통카드 ㅎㅎ
애기한테 어디 팬이냐고 물으니까 엔씨팬이래
그래서 아이고 롯데팬이면 선물 하나 줄라고 그랬더니 아깝다고 하니까 애기가 막 뭐냐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거야
그래서 롯데 교통카드라 그러니까
애가 갖고 싶어하는게 막 보임.
그래서 그냥 줬어.
그랬더니 애가 완전 입이 벌어지면서 고마워하더라.
애 엄마두 고맙다 그러구
이렇게 굿즈 하나 바이바이함. ㅎㅎ
http://imgur.com/yLLRgs2
그래두 애가 워낙 좋아하니까 기분 좋더라. ㅎㅎ




Ps. 식당 주인은 축덕이셨음. 수원삼성. 축구는 수원 덬이라.. 덬 토크 할 뻔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