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하면서 무선 키보드&마우스 수신기를 분실해서 새로 샀음
맨날 업무용으로는 삼성 유선 키보드 썼고
집에서는 로지텍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만 쓰다가
이번에 갑자기 펜타그래프형 키보드를 쓰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골랐음
일단 비쥬얼은 대만족.
완전 작고 얇고 예쁨.
참고로 블랙은 무광블랙 베이스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넣었고
화이트는 무광화이트 베이스에 블루로 포인트를 넣었음
거의 비슷한 모델인 rapoo 9160 모델은 화이트 베이스에 샴페인골드로 포인트 넣었음.
인터넷에서 긁은 사이즈 비교짤 (출처는 http://jyw20.blog.me/90184028672)
장점
1. 극단적으로 얇고 가벼우며 스타일리쉬함.
키보드 배젤과 키간격이 극단적으로 얇으며 뒷판은 스테인레스 메탈소재를 써서 엄청 고급짐.
(사실 사진을 이용한 상세한 리뷰는 위에 사진 퍼온 블로그를 가서 방문하는걸 권장함)
2. 키가 큼직큼직해서 키보드 크기에 비해 대체적으로 오타율은 그리 높지 않음
3. 마우스 크기는 작은데 그립감은 기존에 쓰는 애들보다 더 좋음. 기존에 쓰는 애들은 손목이 어색하게 뜨는 경우가 많았는데
얘는 도리어 손목이 바닥에 딱 붙는 디자인이라 쓰기에는 더 좋았음.
단점
1. 백스페이스바 치기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이긴 한데 백스페이스키 칠려다가 \ 키 누르는 경우가 꽤 많음.
지금 나도 몇번이나 백스페이스 칠려다가 \ 눌렀음 ㅠㅠ
일반적인 키보드가 백스페이스키와 옆의 insert키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얘는 백스페이스키와 옆의 키가 딱 붙어있어서 더 실수가 많음..
그리고 DELETE 키도 일반적인 위치가 아니라서 처음에 좀 안익숙할 가능성이 큼
2. 게이밍용은 아님.
나는 게임을 기껏해야 문명이나 삼국지 처럼 키보드 많이 안쓰는 애들만 하니까 괜찮은데
아무래도 키 위치나 배열이 일반적인 키보드와 다르다보니까 (도리어 노트북용 키보드와 더 비슷함)
롤이나 스타, 마영전 같은 게임 주로 하는 애들은 이거 쓰다가 게임 패망할거같음 (...)
3. 방향키 크기가 작으며 홈,엔드,페이지업/다운 버튼은 단독버튼이 아니라 펑션키와의 조합으로 사용가능함.
아무래도 워낙 슬림&스타일리쉬를 강조하다 보니 방향키 크기는 극단적으로 작은편이며 (일반적인 키의 1/2 크기)
홈,엔드,페이지업다운 버튼은 단독버튼이 아님.
4. 넘룩, 캡스록 키 눌러졌는지 확인하는 조명이 없음.
결론.
받자마자 디자인은 개존예라 우와아 이거 디자인 대박을 외쳤으나
아무래도 너무 로지텍&삼송의 일반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적응하기가 아직은 힘듦 ㅠㅠ
원래 노트북 쓰는 애들이라면 적응 잘 할거 같은데
대신에 작고 예쁘고 스타일리쉬한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 강추함.
일단 난 조금만 더 써보고 도저히 적응이 안될거같으면 걍 키보드는 봉인해두고 (마우스는 감도가 좋으니 계속쓰고)
게이밍용 키보드를 새로 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