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 한지는 2년 좀 넘은거 같은데, 결과는 대만족임.
지금은 아이라이너 막 2센치 3센치 안그려도 돼서 넘 좋음 !
여튼간, 아침 9시부터 수술이었음 ㅠㅜ 수술 끝나고 나니 2~3시 ㅠㅜ
배가 넘 고팠음... 눈 아픈것보다 배고픈게 더 괴로웠음 ㅜㅠㅠㅜㅠㅜ
그래서 그냥 선글라스 쓰고 씩씩하게 걸어서 식당갔다
부모님은 일 때문에 못오시고, 친구 불렀는데 걔도 밥 안먹었다길래 같이 아싸리 밥먹으러 감
그 와중에 맛집 가야한다고 버스 3정거장쯤 걸음 ㅋㅋㅋㅋ
반나절 만에 맛난거 먹으니까 몸에 엔돌핀이 돌면서 수술한게 전혀 아프지 않았어
마취는 진작 풀렸던거 같은데, 배고픔 + 맛집을 찾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더 커서 몰랐던거 같기도 해 ( 내가 먹는걸 좀 좋아함 )
근데 선글라스 쓰고 밥먹을려니까 힘들더라 ;; 수술한 때가 겨울이여서 수증기가 차는데 .....벗지도 못함 ;;; 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
수증기 때문에 앞이 하나도 안보이는데 안경 벗으면 직원들 놀랄까봐 친구한테 메뉴판 읽어달라했어......
비슷한 시기에 수술한 친구들 후기 들어보면, 수술 끝나자마자 아파서 바로 집갔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아픈건 진짜 캐바캐인거 같아. 난 절개 + 눈매교정 + 앞트임이었는데 아픈거 잘 몰랐거든... 원래 좀 둔감하기도 하구...
나는 수술할 때보다 실밥 풀 때가 쪼끔 더 아팠던 거 같음 ㅠㅜㅜㅠㅜㅠㅜㅜㅠ
여튼 수술한지 2년 됐는데 거기 밥 또 먹고싶다 ㅎㅎ 없어지진 않았겠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