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윗니랑 아랫니 안쪽에 교정 유지장치가 있어서
그 부분은 아무리 양치질해도 맨날 치석 쌓이고 교정장치때매 치실은 못 쓰니까 스트레스라서 아쿠아픽을 사봄

1일차 - 생각보다 수압(?)이 훨씬 세서 완전 당황함..ㅋㅋㅋ
이걸 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쏘면 아플 거 같은데..? 싶었음.
soft모드라고 좀 더 약한 모드가 있는데도 세게 느껴지고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느낌
대충 유튜브 뒤져봐서 뭐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입을 다물고 쓰라는데
입을 다무니까 물이 정확한 위치를 향하는지 감이 안 와서 답답
그와중에 워터픽 쓰니까 온갖 잇몸에서 피남 (원래도 잇몸 약해서 양치할 때 피 자주 남)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피만 나니까 어라.. 이거 맞나..? 괜히 샀나...??? 생각함
근데 검색해보니까 잇몸이 약한 사람은 초반에 그럴 수 있다, 쓰다보면 피 안 난다, 잇몸에 마사지 기능도 돼서 오히려 잇몸에 좋다 해서
ㅇㅋ 며칠 더 존버

2일차 - 아직도 아쿠아픽하면 잇몸에서 피남ㅠㅠ 근데 양치할 때 피나던거 하루이틀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함
soft모드로 고정시켜놓고 했음 여전히 아쿠아픽 하면 묘하게 얼얼한 느낌 남.
여전히 어리버리지만 그래도 고개 확실히 숙이고 하니 물은 덜 튀는걸 깨달음

3일차 - 슬슬 감 잡음. 유튜브에선 고개 숙이고, 입을 다물고 했지만 내가 해보니 입을 다무는것보다
고개는 숙이고 어느정도 작게 입을 연채로 아쿠아픽을 쓰는게 훨씬 나은거 같음
입을 다물면 지금 물을 어느 방향에 쏘고 있는지 감이 안 왔는데 입 살짝 벌리고 입 안에 물이 덜 고이게 하니까 감이 옴
3일차부터는 아쿠아픽 쓰고나면 치아가 훨씬 쾌적한 기분(?)
이때부터 잇몸에서 피도 처음보단 덜 남

4일차 - 이때부턴 양치질할때도 잇몸에서 피 안남 개이득
소프트모드 이거 머 할만한데~~~?
갑자기 모두에게 아쿠아픽을 추천하고 싶어짐
아쿠아픽 하고난뒤의 입 안이 깔끔한 느낌이 은근 중독됨

7일차인 오늘 방금 아침 먹고 양치질+아쿠아픽 하면서 점 크기의 고춧가루 등등 빠져나가는걸 보고 은근한 쾌감 느끼다 급 후기 써봄
예전에 누가 아쿠아픽이나 워터픽의 진가는 김치찌개,국밥 먹은 날 보인댔는데 ㄹㅇ인거 같음ㅋㅋㅋㅋㅋㅋ
매운 순대국밥 먹고나서 썼더니 양치질로는 못 빼낸 자잘한 이물질들이 나와서 후련하드라

한줄 요약은 아쿠아픽 강추
- 나처럼 교정유지장치 등으로 치실 사용이 어렵거나 치실 잘 안 되는 사람
- 양치질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나는게 스트레스인 사람
등등은 써보는거 ㅊㅊ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