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얘기인데 외부로 퍼가지 말아줘
전화끊고 울고 정신없는 상태라 횡설수설 할 거 같은데 최대한 내가 도움 받았던거 위주로 적어볼게
친구랑 나랑은 똑같은 엔팁 ENTP이고 서로 너무 잘 맞고 알고 지낸지도 오래됐어 뭐든 서로 말 안해도 알고 개인적인 얘기 가족 얘기 되게 사생활 깊숙한거도 서로 터놓는 사이야 난 항상 친구랑 얘기하고 나면 책 한권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 오늘은 정말 큰 깨달음을 얻게 됐어
원래는 그런 얘기가 나올게 아니였는데 친구 이사 얘기가 나와서 내가 겪은 얘기(부동산 직원이 계약전 계약후 태도가 너무 달랐고 인성 개차반이였던거)를 했거든 친구가 다 듣더니 직원이 잘못한건 맞는데 니가 모르는티를 낸걸 그 사람이 안거 같다 하는거야 거기서 내가 또 계약때까지 얘기를 했는데 다 듣더니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깐깐해보여야 한다면서 나한테 왜 그사람한테 맞춰주고 니 자신보다 딴사람을 생각해? 하고 물어보는거야
근데 내가 요즘 제일 고민하는게 이거거든 내가 생각해도 나는 윤리적이든 양심적이든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기준이 높고 타인에게 좋은사람으로 보이고 싶은데 살면서 인성 안좋고 쉽게 상처 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여 그렇다고 내가 지나가는 인연이든 자주보는 인연이든 늘 경계하고 차갑게 대하지도 못하겠고 거기서 나는 후회될일들을 만들고 상처를 받고... 너무 복잡하고 현타가 왔었어
이 얘기를 하니까 바르게 산다는 그 기준이란건 뭐녜 착한사람은 또 어떤거고... 다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했던거지.. 친구가 자기 얘기도 해주고 자긴 10년전에 이런 생각 했었다고 그래서 넌 어떻게 극복했냐 물어보니 이건 극복하고 말고가 없고 손해보고 안 살려면 감정을 많이 빼고 얘기하래
감정이 담긴 순간 호소력도 전하려는 의미도 옅어진다고.. 그리고 내가 현실감각 없는거 같다 그냥 누군가랑 얘기하면 그다음 얘기할거 생각하고 지금 중요한게 뭔지 놓치는거 같다니까 나보고 너는 되게 직관적인데 거기에 사람한테 집중을 하는거래 상황이 아니라
몇년전에 내친구가 했던 얘기 중에 뇌리에 박혔던게 나는 눈치없는게 아니라 눈치 안보고 사는거라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둘 중 하나만 하래 계속 편하게 막 살아도 괜찮은 예스걸로 고민없이 쭉 살던가 불편해도 생각나는데로 행동하는게 아닌 갖춰진 이미지를 보이면서 살던가 선택하라고 그러더라
아.. 진짜 친구 얘기 듣는데 몇번이나 뒷통수 맞은 기분이더라 그래.. 그런거구나.. 어렴풋이 알았는데 그런거였어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 친구가 그 질문도 했거든 니가 그럼 편하게만 툭 뱉듯이 얘기하면서 사는게 아니라 손해 안보고 이렇게 고민이나 걱정 안생기게끔 노력은 해봤냐고...
나 근데 진짜 그런 노력 안해봤거든ㅠㅠ 그냥 정말 물에 흐름을 맡긴거처럼 살았어.. 친구가 너 원하는게 뭔지 그거 얻으려고 노력 했는지 생각해봤냐는데 사실 방법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보지도 않아서 괜시리 슬펐어.. 친구가 타인을 자꾸 나한테 맞추려다 보니까 그러는거래 너무 정답이여서ㅋㅋㅋㅋㅋ 와 이 얘기 할땐 또 다시 뒷통수 맞은 기분이였어
전화하다가 내가 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거도 강한거 같다니까 그런거 같대ㅋㅋㅋ 순진하게 막 살거면 막사는거지 신경쓰고 고민하지 말라면서 개차반이든 좋은 사람이든 결국 그사람은 그사람인거지 니가 말하는 그 너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니까 자꾸 손해봤다 당했다 후회된다 생각 하는걸수도 있다고... 상황에 집중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다보면 지금보다 덜 신경쓰일거다~ 하는데 그냥 친구한테 너무 고마웠어ㅠㅠ
깊게 생각하거나 돌려 얘기하는거도 잘 몰라서ㅠㅠㅋㅋㅋ 이건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까 뭘 어떻게 해 니는 니대로 살아~~!! 난 왜 늘 뭔 일 터지면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고 남들앞에서 tmi tmt 인걸까 했을땐 니는 그런식으로 풀고 싶은거지 누가 니보고 찡찡댄다 생각하면 그건 그사람 생각인거고ㅇㅇ 하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 와 속시원하더라
글로 써보니 친구가 좀 공격적으로 물어본거같은데 전혀 그런 느낌 없었고 내 의견이나 생각의 오류? 내가 느낀 부정적인것들, 괜한 걱정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끼게 해줘서 너무 좋았어 이렇게 친구 덕분에 정리도 되고 깨달은거도 많고 끝으로 갈수록 정말 위로되더라 아 내가 잘못하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이러이러한 성격이구나 이런걸 추구했던거구나 나를 많이 알게되서 귀중한 시간이였던거 같아
내가 후기방에 글 쓴건 혹시나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남겨봐 오늘 얘기 들은걸로 마음은 한결 편해지고 쪼오끔은 성장한거 같아서 친구한테 너무 고맙다 이글 읽은 덬들도 위로가 되길 바라
전화끊고 울고 정신없는 상태라 횡설수설 할 거 같은데 최대한 내가 도움 받았던거 위주로 적어볼게
친구랑 나랑은 똑같은 엔팁 ENTP이고 서로 너무 잘 맞고 알고 지낸지도 오래됐어 뭐든 서로 말 안해도 알고 개인적인 얘기 가족 얘기 되게 사생활 깊숙한거도 서로 터놓는 사이야 난 항상 친구랑 얘기하고 나면 책 한권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 오늘은 정말 큰 깨달음을 얻게 됐어
원래는 그런 얘기가 나올게 아니였는데 친구 이사 얘기가 나와서 내가 겪은 얘기(부동산 직원이 계약전 계약후 태도가 너무 달랐고 인성 개차반이였던거)를 했거든 친구가 다 듣더니 직원이 잘못한건 맞는데 니가 모르는티를 낸걸 그 사람이 안거 같다 하는거야 거기서 내가 또 계약때까지 얘기를 했는데 다 듣더니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깐깐해보여야 한다면서 나한테 왜 그사람한테 맞춰주고 니 자신보다 딴사람을 생각해? 하고 물어보는거야
근데 내가 요즘 제일 고민하는게 이거거든 내가 생각해도 나는 윤리적이든 양심적이든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기준이 높고 타인에게 좋은사람으로 보이고 싶은데 살면서 인성 안좋고 쉽게 상처 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여 그렇다고 내가 지나가는 인연이든 자주보는 인연이든 늘 경계하고 차갑게 대하지도 못하겠고 거기서 나는 후회될일들을 만들고 상처를 받고... 너무 복잡하고 현타가 왔었어
이 얘기를 하니까 바르게 산다는 그 기준이란건 뭐녜 착한사람은 또 어떤거고... 다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했던거지.. 친구가 자기 얘기도 해주고 자긴 10년전에 이런 생각 했었다고 그래서 넌 어떻게 극복했냐 물어보니 이건 극복하고 말고가 없고 손해보고 안 살려면 감정을 많이 빼고 얘기하래
감정이 담긴 순간 호소력도 전하려는 의미도 옅어진다고.. 그리고 내가 현실감각 없는거 같다 그냥 누군가랑 얘기하면 그다음 얘기할거 생각하고 지금 중요한게 뭔지 놓치는거 같다니까 나보고 너는 되게 직관적인데 거기에 사람한테 집중을 하는거래 상황이 아니라
몇년전에 내친구가 했던 얘기 중에 뇌리에 박혔던게 나는 눈치없는게 아니라 눈치 안보고 사는거라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둘 중 하나만 하래 계속 편하게 막 살아도 괜찮은 예스걸로 고민없이 쭉 살던가 불편해도 생각나는데로 행동하는게 아닌 갖춰진 이미지를 보이면서 살던가 선택하라고 그러더라
아.. 진짜 친구 얘기 듣는데 몇번이나 뒷통수 맞은 기분이더라 그래.. 그런거구나.. 어렴풋이 알았는데 그런거였어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 친구가 그 질문도 했거든 니가 그럼 편하게만 툭 뱉듯이 얘기하면서 사는게 아니라 손해 안보고 이렇게 고민이나 걱정 안생기게끔 노력은 해봤냐고...
나 근데 진짜 그런 노력 안해봤거든ㅠㅠ 그냥 정말 물에 흐름을 맡긴거처럼 살았어.. 친구가 너 원하는게 뭔지 그거 얻으려고 노력 했는지 생각해봤냐는데 사실 방법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보지도 않아서 괜시리 슬펐어.. 친구가 타인을 자꾸 나한테 맞추려다 보니까 그러는거래 너무 정답이여서ㅋㅋㅋㅋㅋ 와 이 얘기 할땐 또 다시 뒷통수 맞은 기분이였어
전화하다가 내가 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거도 강한거 같다니까 그런거 같대ㅋㅋㅋ 순진하게 막 살거면 막사는거지 신경쓰고 고민하지 말라면서 개차반이든 좋은 사람이든 결국 그사람은 그사람인거지 니가 말하는 그 너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니까 자꾸 손해봤다 당했다 후회된다 생각 하는걸수도 있다고... 상황에 집중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다보면 지금보다 덜 신경쓰일거다~ 하는데 그냥 친구한테 너무 고마웠어ㅠㅠ
깊게 생각하거나 돌려 얘기하는거도 잘 몰라서ㅠㅠㅋㅋㅋ 이건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까 뭘 어떻게 해 니는 니대로 살아~~!! 난 왜 늘 뭔 일 터지면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고 남들앞에서 tmi tmt 인걸까 했을땐 니는 그런식으로 풀고 싶은거지 누가 니보고 찡찡댄다 생각하면 그건 그사람 생각인거고ㅇㅇ 하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 와 속시원하더라
글로 써보니 친구가 좀 공격적으로 물어본거같은데 전혀 그런 느낌 없었고 내 의견이나 생각의 오류? 내가 느낀 부정적인것들, 괜한 걱정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끼게 해줘서 너무 좋았어 이렇게 친구 덕분에 정리도 되고 깨달은거도 많고 끝으로 갈수록 정말 위로되더라 아 내가 잘못하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이러이러한 성격이구나 이런걸 추구했던거구나 나를 많이 알게되서 귀중한 시간이였던거 같아
내가 후기방에 글 쓴건 혹시나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남겨봐 오늘 얘기 들은걸로 마음은 한결 편해지고 쪼오끔은 성장한거 같아서 친구한테 너무 고맙다 이글 읽은 덬들도 위로가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