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알바 할때마다 사람때문에 그만두게 되는 후기
5,083 3
2021.06.22 01:20
5,083 3
평생직장도 아니고 정직원으로 입사한 것도 아닌데 알바는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해서 스트레스 감당 안되기 시작하면 그만뒀거든
그래도 보통 반 년 이상 했고 그만두기 한 달 전에 얘기하고 정상적으로 그만두긴 함

모든 알바를 안좋게 그만둔 건 아니고 일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몇 년 하거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친하게 잘 지낸적도 있긴해

근데 그만둔 곳들이 대부분 사람때문에 질려서 힘들어서 그만둔게 많아서 이젠 내가 문제인거같고 그렇다..

처음은 일하다가 다쳤는데 사후처리 한다해놓고 안해주려 하고 미루던 점장 때문에 그만둠
이 때 입원도 하고 수술도 하고.. 흉터가 크게 자리잡아서 지금도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겉으로 드러나게 됨
여기가 시작이었던거 같기도 해
다친거 말고도 부당한거 스트레스 받는거 참아가면서 일하다가 크게 다치고 나니 트라우마가 남았나 싶어

두 번째는 같이 일하는 사람도 싫고 사장도 싫어서 그만둠
다혈질 사장, 관리자도 아니고 직급이 나뉘는 것도 아닌데 사사건건 자기 방식이랑 다르면 혼내는 사람
지금 생각하면 내가 좀 더 잘하고 여유있게 행동했으면 덜했으려나 싶기도 함..

세 번째도 두 번째랑 비슷함
같은 알바인데 매장 몇몇 사람이 실수하는거 저격하고 화내서
거기에 내 의견 답했다가 갠톡으로 쏴대는 말 듣고 질려서 그만두기로 함
이제 얘기해서 한 달은 더 해야 하는데 일 너무 너무 너무 하기 싫다 ㅋㅋ..

약간 내가 못참는 포인트는
- 상사도 아니고 고용주도 아닌데 완장질 하는거
- 욕, 비꼬기, 기분 나쁜거 드러내고 표출하는것
- 알바끼리 수평관계에서 존중해주지 않는것
이런 느낌이야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너무 곱게 우쭈쭈 해주는 것만 바라나, 내가 생각하는 선이 너무 이상적이고 꽃밭인가
일하는 방식이나 실수에 대한 비판은 괜찮지만 화내고 비난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고방식이 문제인가
참고로 난 인수인계 하거나 교육할 때 절대 안 혼내고 화 안냄.. 내가 뭐라고 20살 넘은 성인을 혼내니 마니 하나 싶고 말로 해도 알아 듣는다고 생각해서 걍 알때까지 알려주는 타입임
다른 사람 일하는거 맘에 안들더라도 아예 틀리게 하는게 아닌 이상 이게 이 사람의 방식이구나 하고 넘기는 편이구

그냥.. 사람때문에 자꾸 스트레스 받고 그만두게 되니까 사실 그 사람들이 문제인게 아니라 내가 이상한게 아닐까 싶음
내가 다른 사람들 보면서 뭐 이런식으로 행동하지? 왜 선을 넘지? 했었다면 다른사람들이 보는 나는 혹시 별 거 아닌 말에도 난리치는 쿠크다스 멘탈에 트롤짓하는 애였나..
끝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 정도도 못참으면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는 말도 종종 듣는데 사회 나가서는 참아야지~..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은 하거든
진짜 나 못참고 계속 상처받고 깨지기만 하는건 아냐? 싶기도 하다 이제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13:00 6,2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8,9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3,7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9,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0,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40 그외 시원하다 상쾌하다 매워죽겟다 이런 치약 추천받고 싶은 초기 9 18:02 162
179039 그외 삼쩜삼 카톡 그만좀 오게 하고싶은 중기 3 17:33 499
179038 그외 크록스 정말 편해서 신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15 17:12 573
179037 그외 자존감이 낮은 주변인 어떻게 도움줄 수 있을지 궁금한 중기 4 17:11 195
179036 그외 내가 폐인이 된 이유 3 17:04 405
179035 그외 피아노 악보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곳 있는지 궁금한 후기 9 15:38 278
179034 그외 유부덬들 다들 연락관련 어떻게 하고있어? 47 14:50 1,388
179033 그외 사람 접할일이 적은 사람은 사회성을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되는지 궁금한 후기 11 14:39 520
179032 그외 나이가 39이면 너무 늦은거같기도 아닌거같기도한 중기 13 14:20 1,053
179031 그외 존잘 만날수 없을거같아서 걍 연애 포기하고 사는 중기 44 13:52 1,644
179030 그외 이사 고민 1 13:13 217
179029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이 잘 살 것 같은 덬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24 12:43 1,019
179028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는 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후기 8 11:39 910
179027 그외 유독 씻고 집관리하는 것에 지치고 게으름 부리는 인생인 중기 11 08:04 1,332
179026 그외 미국 외노자덬 너무 지친 후기 4 02:58 1,747
179025 그외 공부 시작한 뒤로 얼굴이 찌드는것 같아서 속상한 중기 4 01:44 713
179024 그외 다들 하루하루 뭐했는지 기억나는지 궁금한 중기 9 00:21 637
179023 그외 아빠네 아가 농장냥이들 보러 간 후기 19 05.05 2,894
179022 그외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르를 추천받는 초기 2 05.05 378
179021 그외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 쓰고 싶은 후기(특이?한 이유) 10 05.05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