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덬은 어렸을때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 1도 없고 애기도 별로 안좋아함..
그래도 만약에 결혼하게 된다면 하나쯤은 애 낳겠지..라고 생각하긴 했어...막 애 안낳아야지! 이런 주의는 아니라..
암튼 어째저째 결혼을 하긴 했는데..요즘 시댁에 전화할때마다 애 언제 낳을꺼냐고 압박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완전 준비가 안됬다고 생각되거든..요즘 남편이랑 사이도 별로 안좋고...지금 1년째 재택근무에 맨날 같은 집에서 365 붙어있으니깐 거의 1일1싸움임..
그리고 남편이랑 나랑 둘다 나이만 먹었지 세상 돌아가는 꼴도 모르고...그냥 덕후 둘이 만나서 결혼한거라..ㅠㅠㅠㅠㅠㅠ
나도 내 몫 챙기기 바쁜데 남편은 지꺼 챙기지도 못해서 내가 다 챙겨줘야됌...근데 이와중에 애를 낳으면 진짜 내가 할 일이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거야...
진짜 시댁에다가 전화 할때마다 애기 언제 낳을꺼냐고 항상 말씀하시니깐...난 전화를 피하게 될 뿐이고...
너무 부담스러움...진심으로 요즘 남편이랑 사이 별로 안좋거든..뭐만 하면 서로 짜증내고 화내고..이런데 애기 얘기나오니깐 지금 애기가 문젠가 싶음..
모르겠다...진짜 결혼은 실전이라는게 확 와닿네..ㅠ
친구들이랑은 반농담으로 난자 얼릴까? 이러고있는데..ㅋㅋㅋㅋ 아니 내가 준비되면 애 낳겠지 왜이렇게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대신 낳아줄 것도 아니면서 시부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