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뭐 특별한날 기념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그런지..
내가 아무리 선물 챙겨드리고 생신날마다 미역국 끓여드리고 해도
내 생일에는 돌아오는거 하나도 없고 축하한다 한마디도 안하는 집이거든
뭐 돌려받으려고 챙긴건 아니지만;;
어릴적에도 어린이날 선물받거나 어디 놀러간 기억이 없어
우리집은 어머니가 안계시는데,
그래도 부모님 이혼하시기 전에 아주 어렸을때는
가족끼리 생일파티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후에 아버지 혼자되신후로는 생일이고 뭐고 하나도 안챙기게 된거같아
가족끼리 외식도 진짜 잘 안해
내 위로 오빠 한명 있는데 오빠도 내가 주면 받기만 하지
나한테 뭘 주진 않고ㅋㅋ 진짜 가끔씩 용돈주긴 함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우리집에서 뭘 챙기는 사람은 나뿐이야
챙길때는 그래도 가족이니까~ 하고 좋은 마음으로 챙기긴 하는데
막상 나한테는 돌아오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서운하더라고
그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서운하지도 않은게 나은것 같아서 이제 안챙기려고 하거든..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도 준비 안했는데
근데 더쿠만 봐도 다들 어버이날 챙기는것 같아서
물론 챙기는 사람만 얘기해서 그런거겠지만
각종 기념일들 안챙기는 집도 많은지 궁금하고
이것저것 챙기는 덬들은 다른 기념일도 다 챙기는지 궁금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