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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의 사랑 방식이 옮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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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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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는 내가 뭐 먹는 걸 그렇게 좋아했었어
내가 엄마 청국장 넘 맛있어! 밥 더줘 이러면 진짜
신나서 고봉밥 떠주고ㅠ
나 학교 돌아오는 시간 맞춰서 김밥이며 야채튀김
이런 거 준비해놓고
여름이면 얼음 갈아서 빙수 해먹이고
겨울엔 호떡 야채 다져서 해주고
덕분에 난 또래보다 크고 통통한 어린이로 자랐지...
소아비만까진 아닌데 무튼 항상 통통이었어ㅋㅋㅋㅋ
그래서 성인돼서 엄마한테 왜그렇게 먹였냐고
살빼기 어려운 몸이 됐다고 짜증내기도 했어

근데 이젠 내가 엄마 마음을 알 거 같아
난 요리 똥손이라 직접 만들어서 주지는 못하구
주변이나 더쿠에서 뭐 맛있는 거! 라고 소문나면
적어뒀다 본가에 택배 보내고 그래
타율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그래도 엄마가 ㅇㅇ 이거
맛있다 이러면 넘 기분 좋아ㅎㅎ
이번에도 택배 하나 시켰는데 엄마가
맛있게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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