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기간동안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됐었어
식당 없어서 밥은 편의점이나 식당가에서 해결
숙소 바로 밑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안경쓴 사람이 굉장히 자상했었어. (물론 알바니까 자상하지...)
남은 김밥이나 과일 같은 걸 자주 주시니깐 먹을 걸 주는 사람 = 좋은 사람이라는 사고가 작동한 걸 수도 있겠다
그래서 괜히 말을 한마디 더 걸어보고 싶어서 도시락 먹고 나서 어제 세탁한 새 장갑을 테이블에 올려둔 채로 나갔다가 30분 후에 간식 사러 들어왔어.
그래서 그분이 장갑 두고 갔다고 챙겨주셨어
즉 내 소원대로 한 마디 더 한 것임.
쯧...민폐... 원하지 않는 관심을 이상한 방법으로 표출한 셈....
끝
+) 그날 밤에 당직근무 서다가
새벽에 무선조종 RC카 갖고놀려고 나온 사람이 날 들이받아버림
무릎 바로 밑까지 올라오는 상당히 큰 RC카였음
으아악!! 하면서 넘어졌더니 달려와서 미안하다 해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