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같은 동아리여서 자주 보고 만나게 되는 타과 친구가 있거든 근데 일상얘기하다가 내가 산거 말하면 항상 그걸 왜 샀냐고 반응해
우리엄마도 그렇게 안하는데ㅋㅋ
며칠전에 내가 명품브랜드 가방을 큰맘먹고 샀다했더니 와 비싸다 하면서 그거 별로던데 왜 샀어 하는거야
자기 친구도 그 가방있는데 별로라고 그랬대
그 가방이 막 디자인 이상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해당브랜드 진짜 무난한 디자인 스테디셀러거든?
그리고 어제 만나서 걔가 먼저 나한테 그 가방 써보니까 어떻녜
그래서 내가 아 디자인은 맘에 들고 그런데 수납력이 조금 아쉽다 하니까
바로 맞아 내가 말했었잖아 그 가방 별로라고~ 안샀으면 돈 굳었을텐데 아쉽다ㅠㅠ이러더라
뭐 사람마다 자기 취향이 다르다지만 뭔가 얘는 항상 내가 내돈주고 산걸 안좋게 평가한다고 해야하나
화장품도 그렇고 핸드폰 기종도 최신꺼 사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거 별로라고 그래 써보지도 않고;;
얘가 막 이런거 살 돈 없어서 열등감 느끼는거면 이해하겠는데 따지고 보면 얘도 명품신발 엄청 모으거든
근데 나한테 왜 그럴까ㅠ 저번에 내가 한마디 했는데도 안고치더라
생각해보면 나는 친구한테 막 뭐든지 이쁘다는 못해줘도 그거 왜 샀냐 별로다 직접적으로 이러진 않거든 그냥 이 친구가 너무 솔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