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우리 부모님은 내가 아픈게 꾀병이라고 생각하나봐..
2,196 24
2021.03.04 10:04
2,196 24

내가 잔병치레가 좀 있는편이라 수술도 했었는데

한번은 맹장염인거 진통제로 이악물고 일주일 버티다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서 응급실가서 수술함

근데 수술 끝나고 나니까 나는 무통주사 안놔줌... 아빠가 괜찮을것 같다고 무통주사 신청 안했대......

내가 너무 아파서 새벽에도 눈물 질질 흘리면서 제발 진통제좀 놔달라고 간호사쌤좀 불러달라고 애걸복걸해야 한번 불러주고...

근데 병문안 온 사람한테는 아 얘가 꾀병이 심한애라^^ 멀쩡해요 이렇게 말함 심지어 다른사람도 아니고 내 직장상사한테.

꾀병 심한애가 맹장염을 일주일 버틸 수 있음...????


이거 말고도 가슴에 커다란 혹이 있어서 떼어내는 수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오랜기간 혹이 있던 자리가 없어진거니까 연결되어있던 혈관이 터질수도 있다고 터지면 진짜 아프니까 참지말고 바로 사람 부르라고 했는데

입원실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존나아픈거야 억소리도 못할정도로.... 그상태로 굳어있다가 (옆에서 나 계속 쳐다보고있었음) 엄빠한테 선생님좀 불러달라 하니까 참아보라고 참아보라고 그얘기만함.......

동생도 같이 있었는데 눈치보느라 안부르고 한참 끅끅대다가 간신히 병실입구에 간호사선생님 한분 지나가는거 내가 불렀어 ㅅㅂ....

혈관 터졌는데 엄청 아팠을텐데 왜 안불렀냐고 하심


대상포진 걸렸을때도 (수포없이 통증먼저와서 대상포진인거 모르고 대학병원 결과기다리느라 2주동안 소화제랑 진통제만 먹음)

잠자다말고 깨서 윽 끅 거리니까 꾀병좀 그만하라 그러고 시발 살면서 서러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음


내가 평상시에 아프다 힘들다 얘기한적도 없어

한번은 너무 억울해서 대체 내가 뭐가 꾀병이냐고 뭐때문에 그리 생각하냐고 하니까

나 기억도 안나는 애기때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 엉엉우는거 엄빠가 어디가 아프냐 하니까 여기ㅠ하면서 반대쪽무릎 가리켰다고<<<

.........미취학아동때 일을 지금이랑 엮습니까 보통???

쓰다보니 흥분해서 길어졌네

여튼 어디다 얘기해도 부모 욕먹이는일이니까 털어놓을데도 없고 서러워서 써봤어 지금도 마음속에 너무 상처로 남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누즈 X 더쿠] 🧊WARNING COLD!🧊 서늘하다 못해 얼어버린 틴트? 누즈 신제품 #냉기립(FEAT. 토미에립) 출시 사전체험 이벤트 445 00:06 17,3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65,92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425,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95,4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945,0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6 그외 아토피 환자들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것같은 중기 17:05 106
178955 그외 제주도 한달살이가 궁금한 초기 7 16:57 224
178954 그외 수술후 녹는실 없어지는 기간 초기 (경험자들 궁금해) 4 15:43 304
178953 그외 취업걱정중인데 뭐 되는게 없어서 정신나갈거같은 후기(긴글) 2 15:36 219
178952 그외 서울사람한테 강남역-홍대가 많이 먼지 궁금한 후기 36 15:21 759
178951 그외 제정신인 사이ㅂ ㅣ는 없겠지? 초기 15 14:23 712
178950 그외 요요가 무서운 후기 14 14:03 561
178949 그외 일본여행 후기하나를 찾고있는 후기 5 13:59 515
178948 그외 태양(폭)풍 후기, 태양(돌)풍 중기 2 13:44 376
178947 음식 케이크파는 카페 보통 1인1음료이라 아쉬운 후기 13 13:29 796
178946 그외 20대 후반 부부 이정도인데.. 다시 잘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듣고싶은 후기 18 13:10 1,564
178945 그외 성인 편도절제술 중기 8 12:17 419
178944 그외 탐폰 시간 지나면 아픈 후기 9 11:38 497
178943 그외 85년생인데 나 넘 늦었나??? 26 11:33 1,780
178942 그외 하지정맥류 검사 받고 온 후기 11 10:55 316
178941 그외 애들은 언제쯤 안아달라고 안하는지 궁금한 초기 35 10:50 1,072
178940 그외 인테리어 잘 하는 혹은 관심있는 덬들에게 도움 요청하는 중기 (수정) 19 10:34 654
178939 그외 어렸을 때부터 성소라는 걸 알았던 덬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10:23 441
178938 그외 결혼하고 아기 키우는 일반인 가족관찰 예능 보고 느낀 점 3 09:55 1,039
178937 그외 이동식 에어컨 방금 써본 후기 12 04:5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