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그렇게까지 가난한 건 아니었는데
외벌이 하셨던 엄마가 돈 얘기를 많이 하셔서 인지 나도 뭔가 항상 돈에 쪼들리는 느낌이었어
돈에 관해서 억척스럽고 깐깐한 성격이야 ㅠㅠ


근데 이제는 나도 직장생활 몇년 됐고, 솔직히 내 나이대에서 연봉도 적지 않고 모은 돈도 꽤 있어
근데 작은 돈에 집착하는 습관을 못버려 ㅠㅠ


예를 들면 비싼 물건은 턱턱 사면서
삼만원짜리 인터넷쇼핑 할 때는 이삼일 걸려서 사이트를 이잡듯이 뒤져
그래봤자 몇백원 차이인데 제일 싸게사야 마음이 놓이고
삼천원짜리 쿠폰이 생기면 필요없는 물건까지 몇날며칠 고민해서 사면서까지 꼭 써야되고
몇백만원짜리 명품백 몇분만에 결정해서 사놓고 집에와서 포인트 적립 안한게 생각나서 놓친 적립률이 얼마였는지 잠도 못자고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고...
만약에 몇만원씩 큰 금액을 손해봤다?? 그럼 고속버스 타는 타지역인데도 다시 가서 환불해야 속이 풀림....
돌아보면 시간낭비 교통비 낭비... 손해가 오히려 커졌는데도 그 당시 상황에는 왜 아무것도 안보이고 이성이 마비되는지 모르겠어 ㅠ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ㅠㅠ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