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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고등학교 때 한달 용돈 1만원으로 지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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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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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가서 만원으로 생활할래? 하면 못하겠어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지금도 어떻게 만원으로 버텼는지 의문,,,
우리집은 가난한 것도 부자인 것도 아니고 딱 평범한 집이었음
근데 엄마아빠나 언니나 나나 똑같이 물가사정을 몰라서 한 달에 만원이면 괜찮겠지? 하고 지냈어
물론 옷이나 문제집 가방 학원비는 부모님이 내주시긴 했지만 친구들하고 놀러가거나 밖에서 사먹는 돈은 내 용돈으로 충당하구

내가 학교 다녔을 때가 2014~2016년인데 그 때도 한 끼에 싸야 5,6000원이고 한번 날 잡고 놀면 만 원 쓰는 건 금방이잖아 밥 먹고 카페 가면 만원이니까
게다가 친구들은 자주 급식 안 먹고 밖에 나가서 사 먹기도 했거든 주말에 만나서 노래방 가고 화장품도 사고
그래서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학원간다 뮤직뱅크 보러 가야 한다 보니하니 보러 간다 등등 거짓말하고 집으로 튀었어ㅋㅋㅋㅋㅋㅋ 맨날 친구들한테 빌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계속되면 미안하니까,,

근데 친구들이 너무 착해서ㅋㅋㅋㅋㅋ다행히 날 안 버리고 잘 놀아주더라 난 그때 스마트폰도 없었는데 말야
물론 불평을 하긴 했음 넌 맨날 같이 안 놀고 집에만 가냐구
내가 집순이에 화장도 안 하고 덕질도 안 하고 뚜벅이라 잘 버텼던 것 같아
그래서 대학가서 처음 두 자릿수 되는 용돈 받아서 소비하니까 너무 신기하고 생경하더라
편의점 가서 먹고 싶은 과자 고르고 카페 가서 마시고 싶은 음료 고르고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내 돈 주고 사고.. 그냥 모든게 너무 신기했어

그리고 대학가서 우리 집이 그렇게 가난한 편은 아니었단 걸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찌..ㅋㅋㅋㅋㅋ 사실 부모님 부담될까 봐 용돈 더 달라고 말 안 했던 것도 있거든
암튼 그랬어,,,
주절주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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