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없고 가족 없다고 나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러니까 지나친 동정 댓글은 안달아줘도 될 거 같어 ㅜㅜ
최근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랑 나랑 둘이 남음 동생이랑 나는 아빠가 다름 엄마가 우리 둘 키우다가 최근에 투병 하시다 돌아가셨거든
동생은 엄마가 죽었다는 걸모르는 건지 죽음에 대한 개념이 없는 건지 장례식도 다녀왔는데 맨날 엄마 어디갔냐고 물어봐서 일하러 외국갔다고 거짓말침
지금 난 스무살이고 자취하고 방 5평 정도인 굉장히 작은 방에서 일단 동생을 돌보고 있음
솔직히 친동생이면 어떻게든 내가 돌봤을 거 같아 근데 친동생도 아니고 동생이랑 나랑 함께 지낸 시간이 1년도 안됨 그래서 어색하고 동생한테 정이 없어
그리고 동생이 또래보다 발달이 느리고 엄마가 도대체 얘를 어떻게 키운 건지 투정부리고 떼쓰고 버릇이 없음 내가 밥 해줘도 안먹고 잘 시간 되면 배고프다고 찡찡대고 말도 예의없게 ?하고 한마디로 정말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가 없음 그리고 생활비도 그렇고 이 좁은 방에서 얘랑 둘이 사는 게 너무 지침 엄마가 돈 남기고 간 거 한푼도 없음 병원비로 다 쓰고 빚도 있음 이건 변제 가능한지 알아볼거고,,, 문제는 동생인데 아 그리고 남자애임
도움받을 친척 연락닿는 친척 없고 연락 닿는다해도 얘를 끼고 살아줄지 솔직히 모르겠음 할머니 할아버지 안계시고 얘를 가정집에 보내는 방법은 없는 거 같음 그래서 내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 보육시설에 보내는 거고 내가 직장 들어가서 얘까지 끼고 살 만한 형편되면 다시 데려오고 싶은데, 내가 얘를 버리는 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양심에 찔려... 하루에도 몇번씩 빨리 보내버리자 이런 생각은 하는데 잘때 옆에서 자고 있는 거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보내버리면 그래도 누나라고 나 찾을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생각 때문에 하루하루가 존나 힘든 상황임 그리고 애가 발달이 늦어서 또래랑도 못어울리고 말도 잘 못하고 보육원 들어가면 진짜 사회적으로 도태될거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임 그래서 고민중인데 내가 얘를 돌보기엔 너무 벅차 그치만 보내면 언제 내가 얘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 뭐 도움받을 수 있는 제도를 찾아보라는데 찾는 ㅅ과정 자체가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나도 내 할일많은데 하 ㄹㅇ개 심란함 그래서 솔직히 답정너 같은데 내가 얘를 보육원에 보내는 거에 대해서 합리화를 하고 싶어서 글 쓰는 거임
이기적인 거 아니지 ?왜냐먄 나도존나 어리고 얘를 어떻게 키움
보내고 싶은이유 : 동생한테 정 없음 , 생활비 등등 여력이 없음 ,애가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음, 방이 좁아서 찡찡거리는 거 듣고 잇자니 정신 없음, 나도 학생이고 할 일 많음
망설여지는 이유 : 애가 발달이 느려서 보육원 보내면 ㄹㅇ 사회적으로 도태될 거 같음, 아주 가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듦, 내가 버리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양심의 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