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나랑 친했던 사람이 신천지였는지 의심되는 후기(좀 긺)
1,428 17
2020.11.30 02:07
1,428 17
몇 년을 혼자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여기 후기방에 글 올려봐
대학에서 알게 된 A라는 사람이 있어. 내가 성격이 완전 소심해서 무리에서 겉돌고 아싸처럼 지냈는데 저 A라는 친구가 학교 내어서 마주치면 먼저 아는 척도 해주고 말도 먼저 걸어주고 그러더라고.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 다 끊어졌을 때도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고 약속도 잡아서 밖에서 같이 놀기도 했고. 그 때 방 안에서 혼자 뭉개져 있을 때라 걔가 그렇게 먼저 연락주고 같이 놀자고 해주는 게 너무 좋았어. 반가웠고.

그러다가 A가 그 전에 자기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일일카페 같은 걸 하는데 한 번 같이 가보자 하는 거야. 그 때 같이 따라갔다가 A가 친하다고 말한 B를 만났는데 이 B랑 얘기를 하다보니까 본인이 심리학 쪽 일을 하고 있다 하면서 심리상담을 해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그 B라는 사람과 단 둘이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지게 됐는데 이 B가 얘기를 하면 할수록 자꾸 종교 얘기를 꺼내더라고. 나 같은 경우는 종교를 통해서 심리상담을 해주고 싶다고 하면서. 또 내가 그 때 가족이랑 같이 살았는데 자기랑 만나러 나올 때 가족들한테 심리상담 관련인 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오냐고도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다행이라는 듯이 이야기하고.
나중엔 부담스러워서 그 사람이 종교 이야기 꺼낼 때마다 철벽치고 난 완전 무교다, 종교에 부정적인 사람이다, 이러면서 말을 돌렸는데도 계속 그 쪽으로 얘기를 해서 점점 만남을 줄여나가다 완전 끊었거든. 그 땐 신천지가 별로 유명하지 않고 그런 사이비가 있는 줄도 몰랐을 때라서 그냥 종교에 신실한 사람이구나 하고 넘기고 말았어.

이게 문제가 뭐냐면 B는 연락이 끊어져서 뭐 신천지라고 해도 약간 배신감만 느끼고 말 수 있는데 이 A가 고민이야.
진짜 몇 년을 혼자 고민하다 이 글을 쓰는 것도 그 A 때문인데 걔가 몇 년간 해외를 나가있어서 드문드문 연락을 하다 끊어졌었거든. 그러다 최근에 다시 연락이 됐고.
B를 소개시켜준 A가 신천지인지 아니지 너무 의심이 가. A가 B를 소개시켜주면서 되게 신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얘기해줬거든. 그 전에 자기 가족이 교회를 나가서 자기도 몇 번 간 적 있는데 자주는 안 다닌다고 얘기한 점도 자꾸 걸리고.
대놓고 너 신천지냐고 물어보자니 진짜 신천지면 아니라고 하면서 사실대로 말해주지도 않을 거 같은데 진짜 미쳐돌아버릴 거 같다. 덬들이 보기엔 어떤 거 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191 00:09 15,7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5,5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689,05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430,6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16,8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0,954,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59 그외 인생에 중심이 결혼과 육아인 친구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 14 14:01 316
179158 그외 덧니 심하게 나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는 중기 4 13:57 126
179157 그외 이 문자 요즘 유행하는 피싱인지 궁금한 후기 7 13:49 254
179156 그외 밥맛없고 입 텁텁할 때 먹기 좋은 거 추천 받고 싶은 중기 4 13:34 86
179155 그외 영어 학습지? 리얼클래스 같은 것?! 추천하는지 궁금한 초기 3 13:29 56
179154 그외 강아지 슬개골 탈구 3기 진단받은 후기 4 13:21 92
179153 그외 이러다 진짜 취업못하는거 아닌지 심란한 중기 8 13:08 298
179152 그외 엄마가 자꾸 나 경제관념 없다고 잔소리해서 미치겠는 후기 12 13:00 524
179151 그외 보험 추가 가입을 고민하는 초기 7 11:20 122
179150 그외 울 강아지가 아픈건지 궁금한 초기 4 11:06 147
179149 그외 내성발톱 ㄹ푸스 다녀온 후기! 10 10:19 543
179148 그외 결혼상대 돈관련 주제넘는건지 궁금한 중기 63 10:07 1,677
179147 그외 부모님 칠순 여행지 추천 바라요 12 10:03 351
179146 그외 일본 료칸취업 4개월차 후기 10 09:42 1,004
179145 그외 자궁근종 로봇이나 복강경으로 수술한 덕들에게 궁금한 후기 9 08:15 396
179144 그외 병명 못찾고 MRI 5번 넘게 찍고 요추천자 2번 한 중기 2 08:01 440
179143 음식 덬들아 종종 갑자기 설사나올 때가 있는 사람이면 19 01:29 1,328
179142 그외 고양이가 클래식 잘 듣는 후기 10 00:40 665
179141 그외 픽시브 멤버십 있으면 좋은가 궁금한 후기 10 00:39 319
179140 그외 쌍수 쪽팔렸던 후기 4 00:08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