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딱 부합하는 단어가 기억이 안나고 구어에서만 쓰일 비문을 남발하잖아.
근데 스퀘어나 후기 방에서 글을 쓸 때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이 읽기 쉬운 글이 될까?', '이 문장이 현재 문맥에 들어가도 되나?', '문장에서 주술이 서로 호응하나?' 같은 기초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그러다 보니 문장을 짧게 끊어 쓸 줄도 알고 반대로 연결어미 구사도 엄청 늘었어!
내가 이과생이라 편의상 전문용어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쉽게 말하는 법도 많이 배웠어!
또 내 글쓰기 방식이 최대한 글을 짜임새 있고 상세하게 적기만 하는 스타일었어.
근데 인터넷 글을 쓰다 보니 최대한 글을 정제시켜야하는데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글을 정제시키는 법도 정말 많이 늘더라.
그래서 나 팀플하면 초록이랑 서론만 적으래;
책 읽는 양에 비해 글쓰기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
이제 책만 좀 잘 읽으면 될 텐데 껄껄^^
소설 빼고 다 읽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