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ㅋㅋ
난 서울 시내 지하철을 애용하는 통학덬이야.
오늘은 내가 그동안 보고, 겪은 무임승차의 기술 유형에 대해 분류해 볼까함...ㅋㅋㅋ
* 난이도는 내 임의 기준이야!
* 바가 돌아가는 개찰구는 바형, 문이 닫히는 개찰구는 게이트형이라고 분류할게
1. 뛰어넘기 형
- 난이도: 상 (흔한 방법이지만 뛰어넘는데 다소의 운동신경 필요, 역무원에게 걸릴 확률 높음.)
- 출몰지역: 언제나 어디서나. (주로 바형 개찰구에서 많이 보이지만, 게이트형에서도 적잖게 보임.)
- 주요대상: 보통 중고딩 남자애들이나 남자 어른들이 많이 시도함. 특히 중고딩들은 특유의 중2병으로 뭉쳐서 단체로 시도하는 경우가 왕왕 보임.
2. 밑으로 기어가기 형
- 난이도: 하 (밑으로 기어가기 때문에 승객들이나 역무원 눈에 잘 띄지 않음. 앉고 서는 순간만 조심하면 OK.)
- 출몰지역: 바형 개찰구가 설치된 지하철 역.
- 주요대상: 아주머니, 할머니. 특히 짐이 있는 사람들이 애용함. (나덬은 밤 11시 쯤에 동대문역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 둘이서 캐리어를 들고 이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함.ㅋㅋ 괜히 외국인이 한국와서 그러니까 더 꽁기한 느낌.....)
3. 나는 장애가 있어요 형
- 난이도: 중 (뻔뻔함이 필요)
- 적용개찰구: 장애인, 유모차용 게이트가 있는 지하철 역 모든 곳.
- 기술내용: 개찰구 옆 휠체어나 유모차용 게이트를 당당하게 열고 지나가면 됨.
- 주요대상: 남녀노소 가리지 않지만, 뻔뻔함이 요구되기 떄문에 주로 아줌마 아저씨 이상 되는 사람들이 많음.
(여기서부터는 내기준 희귀케이스)
4. 이인승같은 일인승이요 형
- 난이도: 중 (나름의 순발력 요구)
- 적용개찰구: 바형
- 기술내용: 앞사람 뒤에 바짝 붙어서 바가 멈추기 전에 잽싸게 밀고 나가기
- 목격상황: 내가 목격한건 강남역에서 어떤 아저씨. 출퇴근시간대 사람이 많은틈을 타는 노련함?을 보여주심.
5. 같이 좀 지나갑시다 형
- 난이도: 중 (나름의 순발력과 상대방을 밀치고 지나가는 뻔뻔함 필요)
- 적용개찰구: 게이트형
- 기술내용: 들어오는(or나가는) 사람과 게이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쳤을 떄, 양보하는척 하면서 상대방이 찍고 지나갈 때 동시에 지나가기. 어찌보면 4번과 비슷할 수 있지만, 4번이 앞사람과 같은 방향일 때만 가능한 것에 비해 반대방향에서 이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 목격상황: 사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호선에서 당했는데 무임승차에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러웠음.
6. 기타
- 적용개찰구: 게이트형
- 기술내용: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친듯이 뛰어들어가면서 교통카드를 찍는척하면서 문이 닫히기 전에 잽싸게 달려 빠져나감.
- 목격상황: 사실 이건 내가 저지를 뻔? 한 거ㅠ 지하철 전광판에 당역접근중이라기에 미친듯이 뛰면서 개찰구에 교통카드 찍었는데 안찍혔는지 문이 닫히는 순간 다리에 살짝 걸리고는 빠져나옴. 그러나 결국 지하철 놓침. 쭈뼛쭈뼛하며 다시 개찰구로 돌아와서 비상구 열고 나가서 다시 찍고 들어옴.....
쓰다보니 별 것도 없는데 쓸데없이 길어진 거 같네....
저거 외에도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찾아냈겠지... 내가 못봤을 뿐....
무임승차 목격하면 '무임승차다!'하고 외쳐주고 싶은데 아직 거기까진 용기가 안난다....
헝.. 암튼 지하철 매일같이 타고 다니면서,
나는 정당한 요금을 내고 타는데 얌체같이 무임승차 하는 사람들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터져서 한 번 적어봄...
어떻게 끝을 내야할 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읽어준 덬들 고마워!
즐거운 월요일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