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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취준덬 주변인들한테 상처 주고받고 있는 후기(스압)
1,029 10
2015.10.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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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취준덬...친구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덬이었지만
취준생활 시작된 후로 진짜 맘의 여유가 하나도 없어져서 그런지
친구들의 만나자는 문자가 너무너무 부담스러워졌어
자꾸 만나자는 친구가 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몇 번 다음에 만나자고 했더니
끝내는 섭섭하다고...우리 절친 아니냐고 투정식으로 하길래
그 말에 그만 폭발해버려서
절친이면 나 좀 이해해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너도 취준할때 연락끊고 살지 않았냐고
진짜 아무도 없는 곳에 가버리고 싶은 맘인데
내가 이유도 말 안하고 이해를 바라는 건 잘못이지만
그래도 그냥 맘 좀 이해해주면 안되는거냐고
그렇게 말해버렸어...
다행히 친구가 그럼 고민얘기 해주지 그랬냐고
자기는 몰랐다고
(몰랐다는 말에 섭섭하긴 했음...꼭 말로 해야 아는걸까 취준생의 비애를ㅠ)
힘내길 바란다고 하면서 대충 카톡을 마쳤는데
오늘 또 한 친구에게서 비슷한 일을 당하고 나니
진짜 너무 힘들다ㅠㅠ
그냥...난 그래 점점 더 친구들한테 말할 수 있는 게 줄어가...
내 고민도 힘든 일도 다...친구들도 각자 일로 힘들텐데 내 일로 힘들게 하고 마이너스 분위기로 만드는 것도 싫고
그냥...내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괜찮아졌을 때 만나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 좋겠어
옛날에는 친구라면 다 털어놓고 위로해주고 말 안해도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린건지...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데 나 힘든 거 말 안하면 가족조차도 모르는 것 같아
있는대로 예민해져서 엄마랑 동생한테 뻑하면 소리지르고 문닫고 방에 들어오고 나면 어김없이 엄마의 쟤 왜 저래? 소리...그 때가 제일 서러워 정말 왜 이러는 건지 모르는건가 싶어서
그냥...다른 것 때문이 아니고 내가 너무 예민해져 있다는 걸 내가 제일 잘 알아서
평소에 떨지않던 패악부리고 다니고 온갖 별거아닌일에 성질내고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너무 싫어져...
내가 상처입고 입히고 하는 게 싫어서 아무데나 취직해서 돈벌까 싶다가도
그렇게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닌 걸 아니까...
그냥...이 어둠의 터널이 생각보다 좀 짧았음 좋겠어
내가 여기서 지쳐 쓰러지고 무너지지 않았음 좋겠어
이 터널 다 지나고 나면 웃을 일만 있었음 좋겠어
빨리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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