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선생님들이 날 보는게 달라졌다는걸 그냥 느낌
전에는 교무실가면 쌤들이 나한테 하는 행동이 뭔가 사근사근 관심가득 이런 느낌이였다면
요즘은 정말 그냥 그저 그럼
전에 인상이 너무 깊게 남아서 그런가 서럽기도 하궁 ㅇㅅㅇ.....
근데 무엇보다 교감선생님.... 진짜 계속 나보면 하이파이브하면서 열심히 하고있지~? 이러시는데 챙겨주시는건 고마운데 아 부담돼서 미치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애들이 나를 대하는 것도 달라짐
전에는 뭐만 하면 무묭아 이거 뭐야? 무묭아 이거 어찌해? 무묭아 무묭아 이랬는데 요즘은 다른애한테 물어봄 근데 이건 너무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험보고나서 나한테 성적으로 비꼬면서 뭐라 그러는 애들도 없고 마음은 편해짐ㅎ
상위권 애들 사이에서 소수점으로 눈치싸움하는것도 없어서 좋고...ㅎ
아 학교에서 상위권애들 따로 뽑는데 떨어질듯....... 근데 그냥 마음을 비우니 편함
엄마는 그냥 나를 포기하는거같음
나보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래
그래서 알겠다고함
아빠는 아직도 내가 전교 일등인줄알아
어찌보면 나를 믿어주는건데 어찌보면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럼
근데 솔직히 너무너무너무너무 자존심이 상하는데 옛날처럼 공부도 안되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시간에 맞춰서 문제를 풀어야지 하는 생각도 없고 내가 뭘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엄마한테 너무 속상해서 자퇴하고싶다고했는데 집 나가라해서 그냥 없던일로함
오빠 군대가서 다행이지 오빠있었으면 당장 집으로 내려와서 나 후드려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