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사장겸 영업쪽이고 사무실이 집이랑도 가까워서 거기서 걍 사는 경우가 많아
나도 문자 잘 안하고 연락 얼마나하는지에 몰두하는편은아니지만
아무래도 남친 일이 영업도 겸하다보니 밤에 연락이안되면 안좋은쪽으로 걱정이들고 별별 생각이 다듦
언제는 나한테 자기가 2차 이런건 절대 안나가도 만약 남 접대할일이 생겨 술집을 가게되면 그런쪽으론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얘기한적도 있어서 더욱
 
여튼근데 어제는 23시넘어서까지 연락이없는거
종종 있는일이라 문자하고 먼저잘까 했는데
자기가 연락이 늦거나그럴땐 먼저 전화하라는 말이 기억나 먼저 전화를 걸어봄

첫번쨰 전화
신호음이 가다가 (얼마나 갔는진 모르겠음) 전화를 받을수없다는 멘트가 나옴

두번째 전화
신호음이 가다가 아까와는 다른 전화를 받지않는다는 멘트가 나옴

통상적으로 두번째멘트가 벨이 울렸으나 받지않았을때 나오는멘트고
첫번째는 조금 다른경우로 알고있거든

순간적으로 첫번째 전화에서 전화를 돌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십분정도지나 사무실에서 잠들었었다고 메세지가 옴
그래서 솔직하게 물어봤어. 아까 내가 전화를 걸었을떄 이러이러했는데 혹시 전화를 돌린것은 아니냐 하고
당황하면서 그건 아니래
결국 통화내역 캡쳐후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해결봤는데 (통화목록보면 그냥 부재중으로 못받은건지, 돌린건지 표시가 뜨니까)  

잠들기전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부재중 시 나오는 자동응답메세지까지 분석하며 혹시 전화돌린거 아니냐고 물어보는 내가
집착이 쩌는거 아닐까 하고 말이야 (난 좋아하는거지 집착은없다 생각했는데 어제같은 일을 겪고나니까 생각이 다시듦)
남들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거 내가 예민해서 이렇게 신경쓰고 확인하고 그랬던건 아닐까 하고
 
사실 뭣보다 그 '선의의 거짓말' 을 할수도 있다는 그 말이 너무 신경쓰이고 그랬어
그치만 역시나 집착은 집착처럼 보일까 하는 생각이들어
만약 덬들이 나와비슷한 상황이었다면 나처럼 물고늘어졌을까 궁금하고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