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그래서 어쩔건데? 하는 마음이라 당황스럽다.
말 그대로 머릿속에 누가 백지를 끼워넣는 것처럼 그냥 갑자기 사람이 멍해져.
뭘 검색하려고 새 창을 열었다가 까먹고,뭘 적어두려고 펜을 들었다가 멍해지고,글자를 읽는 것도 부모님 말에 대꾸하는 것도 입이 안 떨어져.
뭐라설명이 안되는데 정말.....나한테 투명한 막이 하나 씌워진 느낌이야.뭔가에 반응하는게 잘 안된다.
답답한 게 너무 오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