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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간질거리는 경험을 했는데 풀 곳이 없어서 털어놓고 가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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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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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한 사람들끼리 1박2일 여행을 다녀옴. 진짜 몇년을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 나까지 남자3여자2이 간 거였음. 전에도 종종 엠티처럼 놀다오기도 한 사이라 여느때처럼 우린 숙소 두개 빌리고 숙소 하나에서 모여서 같이 술과 고기판이 벌어짐! 5명 다 술을 진짜 잘먹어서 새벽까지도 먹는 사람들이거든 그렇게 먹다가 졸리면 알아서 자러 들어가는 분위기인데 그날도 엄청 먹고 먼저 남자 한명 들어가고 다른 남자 한명은 소파에서 잠들고 셋이서 영화볼까 하고 막 소주먹으며 영화채널 돌리는데 같이간 다른 언니가 본인은 누워서 보겠다고 이불을 척척 3개를 피는거야 다같이 누워서 보자! 하고...정작 그언니는 졸렸는지 이불 펴자마자 잠이듬.. 문제는 우리방 키를 그 언니가 갖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물어도 답이 없다ㅠㅠ 그래서 밤새 영화나 보자 하고 술먹고 있는데 나랑 같이 살아남은 오빠가 누워서 편하게 보자! 해서 언니 옆 두자리에 나란히 누워서 영화를 보다가 내가 잠이 들었다.

근데 왜 잠에서 어렴풋이 정신은 돌아왔는데 눈은 안떠지는 상태 있잖아. 영화 계속 나와서 자다가 어렴풋이 그렇게 깼는데 누가 나보고
"내려와서 자자"하는 거야 그래서 이불보다 위쪽에서 자던 나는 그말듣고 꾸물꾸물 내려옴 그랬더니 "내려와서 자랬더니 이불끌고 내려오는거야?"하고 웃더라..물론 나는 자느라 반응 없었지. 그러더니 머리 내 머리 쓰다듬어주고서는 베개 머리에 대주고 나 안경끼고 있던거 까지 빼주는게 느껴졌어. 바로 이불도 어깨까지 끌어올려주고. 근데 배게가 너무 높은거라 내가 팔로 치워버렸거든 그랬더니 자느라 흘러내린 내 머리 정리해주면서 다시 배게 대주는거야..ㅠㅠ 이때쯤 정신이 들었지만 뭔가 눈뜨면 민망할거 같아서 자는척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물론 나 막내동생처럼 이뻐해주고 진짜 동생처럼 몇년을 챙겨준 오빠라 막내동생 대하듯 한거고 평소에도 친절하고 잘 챙겨주는 성격의 사람인데 술때문이냐..너무 쏠로로 오래 살았냐..비몽사몽 하면서도 간질거리고 괜히 심장 나댄것..ㅠㅠ 물론 다음날 아침부터도 계속 평소와 같이 지내지만 그 새벽의 경험은 괜히 간질댔다..하..연애를 너무 오랫동안 못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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