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밝히진 못하지만 내 기준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도 아니고 수준 낮은 학교도 아닌 애매한 학교임ㅋㅋ

특목고 외고 다니다가 수능 미끄러져서 우리학교 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원서영역 운이 좋아서 온 경우도 있고

난 후자인 경우라 합격했을때 되게 좋았음ㅋㅋ 명문대는 아니지만 어디가서 말하기 부끄러운 학교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우리학교 학생들은 이학교 다닌다고 말하는게 부끄러운 경우가 많은가봄

학교커뮤니티에 인생에서 후회하는 일이 뭐냐고 물어보는 글이 올라오면

재수 안한거, 수시 잘못 쓴거 이런 댓글이 몇개씩 달리고

옆 학교랑 비교돼서 과잠 입고 지하철타기 부끄럽다는 얘기도 가끔씩 들리고

상위권 학교랑 미팅 잡히면 우리는 좋아하지만 그 학교 학생들이 좋아할까? 이런 식의 얘기도 많이 하고

사실 난 대학 다니면서 대학 한두계단 차이 정말 의미 없다고 느끼고 있고

우리 학교가 부끄럽다는 생각은 더더욱 한적이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게 뭔가 씁쓸하고ㅋㅋ 그럼..

안그래도 같은 라인 다른 학교들보다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인것 같기도 함

애교심 뿜뿜까진 아니더라도 학교를 부끄럽게 생각하진 말았으면 하는데ㅋㅋ

그리고 사실 이런 말은 앞에선 한 적 없지만 수능에서 미끄러졌니 뭐니 해도 결국 이 학교가 자기 수준이라는 말인데

그런 말들이 제 자신을 깎아먹는 말이라는걸 좀 알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