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2년이 되었어.
지금도 잘 만나고 있지만
나이가 20대후반이라 슬슬 친척들도 결혼이나 애인얘기를 꺼내더라궁.
나덬은 삼남매인데 다들 모쏠에 덕후들이라
나도 연애하기 전까지 모쏠에 돌덬질만 하느라 안방컴 차지하기 바빴는데,
연애하믄서 한동안 데이트하느라 밖에 쏘다니다가
남자친구가 지금 대학원에서 실험준비로 바빠서
최근에는 다시 집순이 모드야.
그전에는 남친 만날때마다 a 친구 만난다
b 친구 만난다
중학교 친구들 만난다 등등 많은 친구들의 이름을 거론했고
몇번씩은 증거사진(실제로 친구들만났을때 찍은)도 보여드리고 해서 별말은 안하고
나도 엄빠한테 말해야할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점점 남자친구 만나다 보니 더 오래 만나고 싶기도 하고,
슬슬 서로 나이가 접어드니, 같이 결혼에 대한 미래 얘기도 하고
부모님께 소개 드리고 안정적으로(대놓고 데이트갑니다~라고 말할 수있는 )
연애하고 싶은데... 뭔가 말할 용기가 없당 ㅠㅠ
사실 그전에 친구의 명의로 남자친구와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ㅠㅠ
그래서 말하기 더 찔리는것도있고,
어떤식으로 말을 꺼내야할지..
연애 진도나, 남자친구 배경같은거 꼬치꼬치 물을까봐 괜히 지레 걱정하는것도 있구...
몬가 생각이 많아지게 되서 더쿠들의 조언을 받고 싶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