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예술 계통 지망생이고
졸업 후 제대로 된 직업 없이 간간히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 있어
이미 적은 나이도 아니고 넉넉한 집안도 아닌데
나의 욕심으로 계속 이쪽 계통으로 지원하고 있음
방금 내가 준비했던 공모전에서 1차도 통과 못했다는 얘길 듣고
울고 싶은데 속만 상하는 이상한 기분이야
친구들한테는 우스개소리로 '안 되면 죽으면 그만'이라고 했는데
진심으로 죽으면 편해질까 이런 어리석은 생각도 드네
아무도 내게 기대하지 않고, 나도 스스로 기대가 안 되기 시작했는데
근데 아직 포기가 안 된다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