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살다가, 내 공간이 갖고 싶다고 생각한지가 좀 오래였어.
거기다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엄마한테 그런 모습 보이기도 싫더라.
근데 엄마도 나이가 먹어서 곁에 없음 불안한 마음도 있고...
뭐 여러가지로 고민하다가, 오래 봐둔 경기도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게 됐어.
엄마집에 왔다갔다 하자는 생각으로.
근데 막상 아파트를 사려고하니까 대출도 무섭고..이게 맞나 싶고...너무 두려운거야.
(거기다 계약하려 가려는데 밑도끝도 없이 대피 문자와가지고 완전 멘붕)
그래서 계약당일인데도 부동산 문 앞에서 못들어가고....전전긍긍...
겨우 싸인했는데, 허무할정도로 금방 끝남. 부동산 매매란 것도 물건사는것처럼 금방이더라고.
아무튼 그래서 그간 구경만 했던 낡은 집에 혼자 들어갔는데,
엄마도 집 구하고 나 데리고사는동안 이렇게 고생했구나 싶어서.....갑자기 미안해서 눈물이 쏟아짐.
(난 미혼이지만, 친구들이 출산하고 엄마생각에 운다는게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
동네는 너무 낯설고 쓸쓸한데,
엄마한테 두고 가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했는데, 잘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당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날라고 하네. 며칠은 눈물 참을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