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이 일하는 곳에 징징이 상사가 있음.
이 상사가 달고 사는 말이 '나 이거 못해', '이거 내 일 아닌데?'
그러고 뭐만 하면 '아니 그래서~'로 시작해서 일러받치는? 듯한 말투로 말하고
어쨌든 일 안 함 + 못 함 + 징징대기 콤보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상사가 있음.
근데 사회생활이니 나도 앞에선 왠만하면 걍 웃고 대하는 정도..
그러다가 어제 나를 딱 보자마자 또 징징대기 시작하는 거임. 그 사람이 잘못했고, 내가 그걸 지적했는데 약간 내 말을 안 들어주고 뻗대는? 식으로 했다는 내용이 주였음.
나한테 그걸 너무 막 격분해서 말을 하고 왜 저렇게까지 흥분하나 싶어서 걍
'아 그래요? 저는 그런 분들인지 잘 모르겠던데....' 하고 그냥 대답을 하고 끝냈음.
그러고 내가 점심시간 이후에 다른 분들하고 회의를 하고 있는데 불쑥 찾아오더니 '나 아까 상처받았어요. 내가 무슨 거짓말 하는 사람인 것처럼 왜 몰아가요?' 라고 하는거야
순간 나도 뻥찌고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 그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길래 '아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러셧어요? 죄송해요~' 하니까 걍 자기 자리로 돌아갔단 말이야
그러고 어제 그러고 나서 저녁에 단체 회식이 있었는데 어쨋든 그 분이 마음이 상했다길래
나름 먼저 말도 좀 붙이고 살갑게 하려고 했거든? 근데 졸라 다 쌩까더라고
그러고 어제 내 직속 상사한테 쟤가 나한테 그랬다며 말을 했대 ㅋㅋㅋㅋㅋ
그리고 직속 상사가 어제 그 분이 상처 받았으니 나한테 사과를 하래
이 상황에서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임?
내가 진짜 너무 싸가지고 그 사람을 싫어해서 내 잘못을 모르는건가?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징징 거리는 데에다가 맞장구 쳐주고 공감을 해줬어야 맞는거였어? 무조건?
진짜 내 기준에서는 그만한걸로 자기가 상처 받았다며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고 하는게 더 짜증나느데 이것도 내가 잘못인거임?
(난 진짜 모르겠음. 그리고 내 기준엔 난 사과했다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더 굽신거리길 바라는건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