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고 2학년임
고등학생 때 까지는 갖고싶은 직업 있었는데 대학교 와서 뭔가 세상이 넓다는 걸 깨달아서... 지금은 확실한 진로는 정해놓지 않음
관심있는 거 이것저것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언젠가는 취준해야하고... 길을 하나 정해놓으면 선택+집중해서 좀 더 빨리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왜이렇게 느릴까.. 싶기도 하고
관심있어서 배우기 시작한 것들이 막상 배워보니까 너무 어렵고...
중고딩때와 다르게... 교수님이 설명을 쉽게 떠먹여주듯이 하는 것도 아니니까.. 내가 따로 유튜브 검색하고 구글링해서 공부해야됨
근데 개념 하나 이해하는 과정도 나한텐 복잡하고.. 이해했다 싶으면 너무 힘빠져서 그다음 진도를 못나감
이미 수업에 고인물들 많아서 잘하겠다는 욕심은 없고, 완주만이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벅차다
타지로 대학을 와서 자취중인데 당연히 본가보다 좁고, 환경이 쾌적하지는 않음.. 특히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게 소음문제..
원룸 10층인데 역세권이고 건물 앞에 도로 있어서 밤새도록 자동차, 버스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잘때 항상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귀에 꽂고 잠.. 귀에 상처 생겼는데 무시하고 계속 끼다가 상처 더 심해져서 일단 헤드폰을 주문했어
지방에서 인서울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애썼고 서울 온 지 얼마 안됐을땐 좋았거든
근데 지금 자취한지 약 1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환상이 조금씩 깨지고 서울생활 단점이 좀 더 부각되는것같다
선배들이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지 이해됨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네
고등학교때도 공부랑 진로때문에 막막함을 느꼈었지만 그래도 공부하면 해결됐었는데... 지금도 불안, 걱정할시간에 공부하고 일하면 해결되겠지 그치만 나는 그럴 힘과 의지도 없는것같고.. 근데 이런 생각들도 핑계 같고
너무 살기싫어짐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음
근데 나만 이런생각 하는 것도 아닐텐데. 힘들다고 정신과라던지 학교 심리상담 이용해도 될까. 이용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