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덜들었다고 해야하나 머리가 좀 멍청한건가
덕질같은거에 한번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고 돈을 써서 빚이 3천만원쯤 생겼어
한번에 그런건 아니고 한 7년가량 꾸준히 쌓여온게 저정도..
주변에 손벌리거나 민폐끼치진 않고 회사 다니면서 돈 벌어서 갚고 있긴 한데 신용도도 진짜 너무 낮고..
이제 곧 조카도 태어나고 무엇보다 이러다 갑자기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덜컥 내가 돈을 못벌게 되거나 죽거나 하면
가족들이 저 빚을 다 알게될텐데
그럼 부모님이 무슨 생각을 할까 혈육이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거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져서
정말 고정비 외에는 최대한 아끼면서 빚 청산해야지
아무한테도 못한 얘기 익명이니까 써본다
이제 진짜 돈 안쓰고 열심히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