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제일 친한 친구가 남자들한테 내 얘길 안 좋게 했다는걸 알게됐는데 화가 안 나는게 비정상인지 궁금한 중기
1,217 15
2020.11.27 20:42
1,217 15
2년 가까이 진짜 서로 제일 힘들때 만나서 서로한테 힘이 되준 친구가 있음
타국에서 유학생활중에 만난거라 더 애틋했음
걔도 나도 우울증 엄청 심한데 내가 심해서 자살시도까지 해서 병원 입원하고 그랬을때 걔가 끝까지 옆에 있어주고 우리집에 와서 청소 다 하고 빨래 다하고 나 밥 먹이고 그랬음
오죽하면 내가 샤워할때도 혼자 나쁜생각할까 걱정되서 걔가 변기 뚜껑 위에 앉아서 나한테 계속 말 걸어주고 그랬음
근데 걘 항상 쓰레기같은 남자를 만나서 돈 떼이고 배신당했어
그래서 내가 맨날 쳐내고 헤어지라고 하고 돈도 받아줬고 1년쯤 지나니까 내가 그 사람 이상하다고 하면 썸도 안 타더라
걘 경제사정이 너무너무 안 좋고 우리집은 잘 사는 편이라 항상 내가 더 사주고 그랬는데 하나도 안 아까웠음
그러다 걔가 회사를 잘려서 그냥 우리집 와서 살라고 내가 거의 책임지다시피 했는데 그때도 걔는 집청소 빨래 설거지 할수있는만큼 다 했어 서로 아까워하는거 하나도 없었음
근데 중요한건 이상하게 얘가 만나는 남자들이 자꾸 뒤로 나한테 연락을 하는거야
내가 너무 매력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쓰레기같은 애들을 자꾸 만나니까 나한테도 집적거린것 같음
여튼 나는 노관심+친구 걱정에 항상 솔직하게 얘기했고 얘는 그때마다 나한테 화는 커녕 고맙다 하고 그 남자애들 끊었음
근데 일련의 어떤 사건들을 통해서...
얘가 나한테 집적거렸던 그 남자들 이후에 만난 남자들한테 아예 직접적으로 나에 대해서 안 좋게 말했다는걸 알게됨
내가 정신병이 있다 알콜중독이다 남자가 많다 이런식으로
두세명한테 다 같은 내용으로 얘기했더라고
난 좀 놀랐던게 얘가 항상 다른 여자애들한텐 내 칭찬을 진짜 입이 마르도록 했었거든 진짜 유명했음
그래서 내가 걔를 앉혀놓고 이거 사실이냐니까 울면서 자기가 다 미안하대
내가 미워서 그런거 아니고 날 정말 그런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 더더욱 아닌데 그냥 또 남자애들이 나한테 연락할까봐 그랬대
혹시 내가 서운하게 한거 있냐고 이렇게 된 김에 다 말해달라고 나 화 안 났다 그냥 좀 혼란스럽다 했더니 화난것도 서운한것도 없다고 네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서운하겠냐 내가 잠시 돌았던것 같다 그러더라
나도 울고 걔도 울고 걔는 자기랑 인연을 끊고 싶어도 이해한다고 근데 정말 미안하대
나는 인연 끊고 싶지도 않고 2년 내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편으로 있어준 애를 미워할 수도 없음
오히려 이해가 가면 갔지...
어떻게 생각해?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806 04.20 63,2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93,5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0,0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5,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39,2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25,1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1 그외 네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 직업밖에 못 얻지, 라고 말하는 엄마를 둔 후기 21:10 14
178980 그외 마루는강쥐 굿즈 후기 🐶🩷 1 21:04 39
178979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5 20:59 58
178978 그외 법 관련(경찰, 검찰 등)일하는 덬들 형사소송법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도움구하는 중기 20:42 42
178977 그외 나같이 평생 혼자일 덬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3 20:29 223
178976 그외 맡은 프로젝트 때려치우고 싶어 미치겠는 후기 20:25 41
178975 그외 알바 하루 하고 짤린 후기 2 20:14 237
178974 그외 비만 오면 귀신같이 컨디션 별로 되는 중기 3 19:57 78
178973 그외 소심하고 사회성없는 사람 연기학원가볼까 고민중인 중기 6 19:27 250
178972 그외 발톱 무좀인지 조갑박리증인지 등을 발톱 제출해서 검사하는 게 있다던데(진균검사?) 이거 해본 덬 있나 조언 구하는 후기 1 19:18 75
178971 그외 흉터연고 바르고 도로 상처 터진 초기 2 19:05 111
178970 그외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 궁금한 후기 3 18:42 153
178969 그외 아기방 창문형 에어컨 무풍 되는게 좋을지 궁금한 초기 19 16:07 627
178968 그외 치아교정 권유받은 후기 12 14:37 755
178967 그외 웨딩드레스 구경이 취미인데 궁금한 초기 8 14:29 939
178966 그외 치아교정하고 옆볼 볼패임 미치겠는 후기 7 14:05 668
178965 그외 자꾸 몸에 힘을 주어서 아픈 중기 13 13:02 782
178964 그외 라식 후 한쪽 눈이 초점이 잘 안 맞는 중기.. 12 11:30 854
178963 그외 애기 신생아때부터 4살때까지 사진 아마도 싹 다 날린(줄 알았는데 찾은) 후기 27 11:26 1,576
178962 음식 존맛 호두과자 8 11:06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