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암진단부터 항암 준비까지 후기
7,036 40
2022.10.07 10:49
7,036 40

요즘 2030 암환자가 늘어나는 시대 

그게 나였구요


어느날 갑자기 아침에 문득 가슴을 만졌는데 딱딱한 몽우리가 만져져서 

그날 바로 유방외과를 가려했지만 

모두 예약이 꽉차 있어서 다음날로 예약을 잡고 병원을 가게 되었어

몽우리 만져지는 가슴쪽 촬영할때 진짜 아파서 소리지름 아무것도 안만져지는 가슴은 별로 안아파서

이때부터 심각함을 느꼈는데..


의사쌤과 함께 초음파를 보는데 갖다 대자마자 이거 전형적인 암모양인데요

"암이에요"

라는 말에 눈물이 폭포수마냥 흐르고 

나는 누워서 엉엉 울면서 초음파를 계속 진행했어 

생각보다 사이즈는 꽤 커서 이미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겨드랑이, 목 다 보았는데 다행이 추가로 발견되는거 없었어.


다음날 침울한 얼굴로 유방외과 가서 검사결과 듣고, 서울에 병원 연결해주셔서 예약잡고

병원 가는 날까지 나랑 같은 병을 가진 환자들의 블로그 글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그래서 병원 가는날 몸 전체 검사를 하기 때문에 

고무줄 바지에 철이 없는 속옷에 입고 벗기 편한 옷 또는 mri검사나 엑스레이 검사할때 옷 안벗어도 되게 준비하고

병원으로 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검사 검사 검사 .. 

참! 유방MRI는 어차피 상의 벗어야 해..

가족들이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만 어차피 검사하고 주치의보고 첫 진료만 하는게 다라서 

혼자갔는데 주치의가 혼자온 나를 보고 조금 놀라시더라고

보통은 이미 암진단을 받고 오는거라 가족들이랑 같이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가족력이랑 이런 저런거를 물어보시고

선항암, 선수술 두가지 방법으로 치료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시 예약을 진행하게 되

일단 수술날짜를 잡고, 혹시 모르니 선항암 일정도 잡고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을 할지 항암을 할지 결정하신댔어

이런 저런말 말씀 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 정신이 날라갔나봐ㅋㅋㅋ


그렇게 하루종일 검사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뻗엇어 배고파서 밥도 우걱우걱 먹구

그러고 일주일 뒤면 다시 병원에 가서 검사결과듣는데 

나는 다행이 전이는 없지만 암 사이즈가 커서 선항암을 하기로 했어

여기 이후로 난 또 기억이 안나 ㅋㅋ 사람이 힘들면 기억들이 날라가나봐


그뒤로 며칠?일주일? 기억이 안나는데 이제 유방외과에서 혈액종양내과로 다니게 돼

그리고 혈액종양내과 주치의를 만나고 그날 바로 어떤 항암을 할지 

얼마나 항암을 할지가 결정되고 그날 바로 항암을 시작하게 돼

첫 항암은 위험하다고 해서 이날은 보호자 꼭 동반하라고 미리 안내받아서 가족중 1명과 같이 내원했어.

진료가 끝나면 간호사쌤과 앞으로의 항암에 대해서 주의할 점들을 안내받아 

항암치료 관련 교육도 받고 여기저기 교육받으러 다니더라고 

그리고 나는 혈관이 약해서 PICC 말초중심정맥관삽입이란걸 하게 되었어.

그땐 몰랐지 이게 얼마나 나를 괴롭히게 될지..


쓰다보니 너우 길어진거 같아서 시간 되면 나중에 또 쓰러 올게~

참고로 나는 마지막 항암까지 완료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12 04.24 27,8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6,7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2,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1,1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9,0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4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21:41 89
178973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1 21:15 91
178972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3 21:10 152
178971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9 20:52 437
178970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2 20:37 89
178969 그외 총콜레스테롤 정상수치가 궁금한 후기 2 20:35 80
178968 그외 지연성 알러지검사하고 놀란 후기 20:29 102
178967 그외 전세 일주일만에 이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5 19:53 398
178966 그외 조카 어린이날 선물 추천받는 후기 5 19:31 188
178965 그외 알리 신규 입점한 쇼핑몰이라면서 후기 요청하는데 이거 사기야? 7 19:18 329
178964 그외 미용실 실패한 후기ㅠㅠ 1 18:58 454
178963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5 18:37 424
178962 그외 카드 미납일 관련 조언 받고 싶어서 부탁할께ㅜ 9 18:07 429
178961 그외 80 넘은 할머니가 신기 좋은 신발 추천 바라는 중기 2 17:32 217
178960 그외 20대후반 내가 친구한테 너무 서운한데 이상한걸까 궁금한 초기 10 17:31 618
178959 그외 이런 문제도 소비자보호원? 신고 가능한지 알고 싶은 중기 3 17:28 162
178958 음악/공연 기자회견 들은 후기 2 17:19 535
178957 그외 기자회견을 볼 수록 내가 찌든 회사원인게 실감나는 후기 7 16:57 1,156
178956 그외 고향의 기준이 궁금한 초기 8 16:35 227
178955 그외 조갑주위염 치료한 덬들 조언이 필요한 후기! 3 15:24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