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냠 내가 지금 그런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지..
혹시 덬들중에 엄마랑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 덬들 있어? 혹시 있으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좋은지 알려줬으면..ㅠ 좋겠어..
솔직히 난 회피형 성격에 덮어두면 괜찮아지겠지 하다가 지금 엄마가 남편한테 마음이 많이 상하신 상태야 ㅠㅠ
내가 지금 애기 낳은지 8주정도 되서 엄마가 나 산후조리+육아 도와주러 울 집에 와계시거든. 엄마는 날 더 케어해준다고 더 오래있을 계획이였는데..
남편이랑 트러블때문에 다다음주에 본가로 돌아가시기로 함ㅠ
내가 봤을땐 엄마가 배려한다고 한 행동들이 남편한테는 선은 넘은 행동으로 받아들여진거 같고..예를 들어 남편이 우는 아기를 달래고 있었는데 잘 안달래지니깐 빼앗듯이 데려가심..
나도 이거 보고 좀 아닌거 같다 싶어서 엄마한테 그런건 좀 자제해달라고 함. 근데 이런일들이 자잘하게 여러번 있었다보니 남편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음.
심지어 남편이 회사복귀를 한 상태인데 재택이다보니 계속 같이 붙어있거든.
거기다가 남편은 원래부터 울 엄마가 자기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좀 더 과대해석을 한 감이 없진 않아 있어.
난 중간에서 중간역할을 못해서 지금 양옆으로 눈치보는 상황이고..ㅠㅠ 근데 억울한게 내가 애기 낳은지 8주밖에 안됐는데 왜 눈치를 보고있어야 하냐는거지..ㅠㅠ
일단은 남편한테 뭐가됐던지간에 엄마가 서운한게 크니 사과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놈. 남편도 그러겠다고 함.
문제는 엄마가 안 받아드릴 확률이 굉장히 크다는거지. 울엄마는 화가 그라데이션같이 쌓이는 편이라 사과하면 괜찮다고 하고서 갈수록 화를 내는 타입이거든ㅠ
사실 문제는 이것말고도 예전부터 간간히 있어오긴 했는데 엄마랑 남편이랑 처음 이렇게 오래 시간을 보낸거라 이 사단이 난거같애..ㅠ
과연 엄마랑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 덬들은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 조언을 좀 얻고 싶어.
난 엄마랑 살짝 애증..? 엄마 하면 디게 애뜻하고 잘해주고 싶고 그런데 또 가끔 나를 너무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는거 같기도 하고...
남편은 본인도 자기가 좀 많이 예민한걸 알아. 알면서도 받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나봐..
나도 나이만 먹고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르는거보면 애기를 낳아도 애샛끼인가 싶다..어휴...